中, 비(非)화석연료 발전설비량 60% 이르렀다

"중국은 지금 에너지 구조조정"

2019-08-09     정종오 기자

중국이 화석에서 비(非)화석연료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비화석 연료 발전설비량이 늘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도 더불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너지국 자료를 보면 비(非) 화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이 전체 설비용량의 58.4% 차지했다. 이중 바이오발전 설비용량은 214만㎾(총 누계 1995만 ㎾)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여전히 석탄 화력발전이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 나라’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도 ‘중국발 영향’이 크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도시는 짙은 스모그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중국이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에너지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규증가 발전설비용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전체 4074만㎾가 증가했는데 이 중 수력 182만㎾, 풍력 909만㎾, 태양광 1140만㎾, 원자력 125㎾를 기록했다. 신재생 발전 설비용량이 증가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총 8879억kWh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14%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수력 5138억kWh(전년 대비 11.8% 증가), 풍력 2145억kWh(11.5% 증가), 태양광 1067억kWh(30% 증가), 바이오 529억kWh(21.3% 증가) 등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에너지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2019년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생산과 판매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생산·판매량은 각각 61만4000대, 61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49.6% 증가했다.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강화하고 구매세 등 여러 지원책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측은 “이 같은 추세로 본다면 올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생산량은 150만 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