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방글라데시 가스누설 방지 CDM사업 계약 체결

2019-08-08     서창완 기자
7일

한국중부발전이 방글라데시 가스배관 누설방지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7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더웨스틴 호텔에서 에코아이, 에코가스아시아(EcoGas Asia)와 함께 ‘방글라데시 가스누설 방지 CDM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방글라데시 가스회사에서 관리하는 가스배관 연결 부위를 보강해 가스누설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에코아이가 사업비 투자와 배출권(KOC) 발급, EcoGas Asia가 가스누설 방지사업을 시행한다. 중부발전은 CDM사업 국제연합(UN) 등록과 발생된 배출권을 구매하는 역할을 한다. 

방글라데시는 가스보급 인프라가 낙후되고 노후화 해 누설되는 가스가 많다. 약 10% 가정에만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가정은 나무나 가축 배설물을 이용한 열악한 취사환경에 노출돼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가스누출 방지 CDM사업이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가정의 취사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건강과 웰빙, 성평등, 기후변화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방글라데시 가스공급 공기업 3개사(JGTDSL, BGDCL, KGDCL)와 업무협약을 맺고 원활한 사업추진 협조도 서로 약속했다. 방글라데시는 에너지 공기업인 페트로방글라(PetroBangla) 산하에 6개의 가스공급 공기업이 있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연간 온실가스 100만톤 감축할 것으로 보고, 이르면 내년 말부터 배출권 국내 도입을 기대하고 있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최빈국에 적합한 적정기술을 보급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