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제드티켓으로 일본행 티켓 구매했다는 건 '사실 무근'... 오히려 줄어" 

7일 오전, 대한항공 직원들 직원가로 저렴하게 일본행 티켓 구매했다는 보도에 대한항공, "최근 한 달간 일본 노선 탑승 직원 수 30% 이상 줄어" 반박

2019-08-07     양도웅 기자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이 7일 오후 자사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최근 일본 항공권을 대거 구매했단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7월7일부터 8월6일까지 최근 1개월간 일본 노선을 탑승한 직원과 직원 가족들은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감소했다"며 "특히 일본 관련 이슈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7월말과 8월초에 집중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일례로 김포발 오사카 노선의 경우 평소 하루 평균 10여명의 직원들이 직원 항공권을 구매해 탑승했지만, 8월 이후 일평균 2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직원 항공권 제도(제드티켓)를 이용해 최근 공석이 일어난 일본행 항공편에 탑승한 직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7일 오전 일부 언론에선 대한항공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제드티켓으로 일본 노선 항공권을 다수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제드티켓은 항공사 직원들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복지성 항공권으로, 출발 당일까지 팔리지 않은 잔여석에 한해 최대 9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 1일 일본이 대한 수출규제를 취하면서 함께 불거진 일본 불매운동 등으로 일본 여행객 수가 줄자, 대한항공 직원과 가족들이 성수기에 저렴하게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제드티켓을 대거 구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랐고, 이에 대해 대한항공이 오후에 즉시 반박 성명을 냈다. 

[대한항공 보도 관련 설명 전문]

일본행 직원 항공권 급증 보도 관련 알려드립니다.

○ 최근 1개월(7월 7일~ 8월 6일)동안 일본노선을 탑승한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특히 일본 관련 이슈가 확산되기 시작한 7월말과 8월 초에 집중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 일례로 김포발 오사카 노선의 경우 평소 하루 평균 10여명의 직원들이 직원 항공권을 구매해 탑승했지만, 8월 이후 일평균 2명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 따라서 직원 항공권 제도를 이용해 최근 공석이 늘어난 일본행 항공편에 탑승한 직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