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vs 중국'...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 '구도'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테슬라' 압도적 판매량 1위, 톱10 가운데 6곳이 중국차 브랜드, 톱5로 좁히면 3곳이 중국차 브랜드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 구도는 '테슬라 vs 중국'이다.
6일 SNE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서 전기차 15만5702대를 판매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중국의 BYD가 10만5574대를 판매했으니, BYD보다 약 47%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다.
테슬라의 아킬레스건으로 공급 문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테슬라는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130.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작년 상반기 13.4%에서 4.9%p 상승한 18.3%를 기록해, 2위와의 격차를 작년 3.3%p에서 6.1%p로 벌렸다.
테슬라가 판매량뿐 아니라 성장속도에서도 다른 전기차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는 것.
이 같은 테슬라에 맞서는 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다.
상위 판매량 톱5 가운데 3곳이 중국차 브랜드. 톱10으로 시야를 넓혀도 중국차 브랜드는 총 6곳이나 된다. 톱10에 들어간 중국차 브랜드 6곳의 점유율 총합은 34.2%다. 중국차 브랜드 외에 다른 4곳(테슬라 포함)의 점유율은 29.8%.
국적으로 분류할 경우, 미국(테슬라) 1곳, 일본(닛산) 1곳, 프랑스(르노) 1곳, 한국(현대) 1곳이라는 점에서, 전기차 시장서 발휘하는 중국 브랜드들의 물량 공세와 경쟁력이 압도적이라는 게 드러난다.
중국차 브랜드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곳은 BYD, 지리, 장성기차 등이다.
BYD는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고, 지리는 274.5%, 장성기차는 무려 2952% 증가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장성기차는 작년 상반기 점유율이 0.2%에 불과했는데, 올 상반기엔 4.0%로 껑충 뛰어올랐다.
업계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중국차 브랜드 간의 경쟁과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테슬라와 중국차 브랜드를 제외하면,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한 현대차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7계단 뛰어올라 판매량 순위서 10위를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153.6% 증가한 2만6804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1.1%p 상승해 3.2%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