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vs 중국'...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 '구도'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테슬라' 압도적 판매량 1위, 톱10 가운데 6곳이 중국차 브랜드, 톱5로 좁히면 3곳이 중국차 브랜드

2019-08-07     양도웅 기자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 구도는 '테슬라 vs 중국'이다. 

6일 SNE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서 전기차 15만5702대를 판매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중국의 BYD가 10만5574대를 판매했으니, BYD보다 약 47%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다. 

테슬라의 아킬레스건으로 공급 문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테슬라는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130.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작년 상반기 13.4%에서 4.9%p 상승한 18.3%를 기록해, 2위와의 격차를 작년 3.3%p에서 6.1%p로 벌렸다. 

테슬라가 판매량뿐 아니라 성장속도에서도 다른 전기차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는 것. 

이 같은 테슬라에 맞서는 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다. 

상위 판매량 톱5 가운데 3곳이 중국차 브랜드. 톱10으로 시야를 넓혀도 중국차 브랜드는 총 6곳이나 된다. 톱10에 들어간 중국차 브랜드 6곳의 점유율 총합은 34.2%다. 중국차 브랜드 외에 다른 4곳(테슬라 포함)의 점유율은 29.8%. 

[자료=SNE리서치]

국적으로 분류할 경우, 미국(테슬라) 1곳, 일본(닛산) 1곳, 프랑스(르노) 1곳, 한국(현대) 1곳이라는 점에서, 전기차 시장서 발휘하는 중국 브랜드들의 물량 공세와 경쟁력이 압도적이라는 게 드러난다. 

중국차 브랜드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곳은 BYD, 지리, 장성기차 등이다. 

BYD는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고, 지리는 274.5%, 장성기차는 무려 2952% 증가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장성기차는 작년 상반기 점유율이 0.2%에 불과했는데, 올 상반기엔 4.0%로 껑충 뛰어올랐다. 

업계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중국차 브랜드 간의 경쟁과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테슬라와 중국차 브랜드를 제외하면,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한 현대차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7계단 뛰어올라 판매량 순위서 10위를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153.6% 증가한 2만6804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1.1%p 상승해 3.2%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