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지난해 보다 덜 더웠다… 평년 수준 폭염·열대야
전국 폭염 3.3일에 불과, 지난해보다 12.2일 적어
지난달 전국 폭염 일수가 3.3일로 지난해 7월(15.5일)과 비교해 12.2일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열대야도 4.6일로 7.8일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7월 기상특성’을 보면 올해에는 평년 수준의 폭염과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폭염 일수는 평년(3.9일)보다는 0.6일 적었고, 열대야는 평년(2.3일)보다 2.3일 많았다.
기상청은 “지난달 중반까지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유입돼 열대야 발생이 적었다”며 “후반에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온나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강수량은 지난해보다는 많았고 평년보다는 적었다. 상층 기압골 영향으로 소나기가 잦았다. 장마전선과 제5호 태풍 ‘다나스’ 영향까지 받아 217.2㎜를 기록해 지난해(172.3㎜)보다 높았다. 평년(240.4∼295.9㎜)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장마전선이 지난달 중반까지 우리나라 남쪽에 머물면서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만 영향을 줘 중부와 전북, 경북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다.
지난달에는 기온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중부와 남부지방 간에 기온 차이도 컸다. 전국 평균기온이 24.8도로 평년과 비슷하고, 지난해 보다는 2도 낮았다. 초·후반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는데 중반에는 평년보다 낮은 날들이 많았다. 중반까지 장마전선이 주로 남해상에 있어 중부와 남부의 지역차가 컸다.
중반 기온이 낮았던 이유는 지난달 8~18일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은 가운데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근처로 확장하지 못해서다. 장마전선과 소나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거나 구름 낀 날이 많은 이유도 있었다.
지난달 발생한 4개 태풍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제5호 다나스 뿐이다. 지난달 19~21일에는 다나스가 제주도 서쪽해상으로 북상해 진도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8월에는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보여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