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국군수도병원장에 한호성 서울대 교수 취임

국방부, '군 의료의 질 향상과 시스템 개혁의 선도적 역할기대'

2019-08-01     김의철 전문기자

제26대 국군 수도병원장에 한호성 서울대 외과 교수가 1일자로 취임했다. 

한호성 신임 병원장은 198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부터 서울대 의대 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장, 암ㆍ뇌신경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 원장은 세계 최초로 복강경 간절제술에 대한 기준을 확립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복강경 수술방식을 간암 치료에 도입한 그는 국내 최초 수술 전 과정을 복강경으로 진행하여 간절제술을 성공하였으며, 세계 최초 간세포암에 대해 복강경으로 간의 우후(右後)구역 절제술 성공 등을 통해 간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복강경 수술 경험 최다 보유자이기도 한 그는 EBS <명의> 프로그램을 통해 췌장암(2011)ㆍ간질환(2012) 분야에 소개된 바 있다.

한 원장은 취임사에서 “국군수도병원은 국방개혁 2.0에 따른 의료 서비스 개편과 군 최초 외상센터 개원(2021년 예정)이라는 시대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외상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민관군 협력을 통해 군 최고 의료기관의 전·평시 공공의료 역할을 정립하고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국군수도병원 운영과 관련 ▲조직 재편 및 환자중심 경영 ▲ 민군협력 완성 ▲ 국군외상센터 개원 추진 및 배후병원 역량 강화 ▲ 상위 대학병원 수준의 역량 창출 등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국방부는 "전문성과 조직운영 경험이 풍부한 인사가 국군수도병원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군 의료의 질 향상과 시스템 개혁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