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1년 만에 연체율 ‘2배’…건전성 악화 우려
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둘 다 급상승했기 때문
지방 경기침체와 대출 규제 등으로 지방은행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BNK경남은행의 연체율이 1년 사이에 2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높을수록 부정적이라고 판단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0.72%로 지난해 1분기 0.33%와 비교해 0.39%포인트나 올랐다.
부산, 대구, 경남, 전북, 광주 등 5대 지방은행 중 연체율이 상승한 곳은 경남은행과 대구은행 두 곳 뿐인데다 경남은행의 상승폭은 대구은행보다 훨씬 컸다. 대구은행의 지난 1분기 연체율은 0.69%로 전년동기(0.59%) 대비 0.10%포인트 올랐다.
반면 부산은행은 연체율을 가장 크게 개선했다. 같은 기준 부산은행의 연체율은 0.73%에서 0.61%로 0.12%포인트 내렸다. 광주은행도 0.59%에서 0.54%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5곳 중 연체율이 가장 높은 전북은행도 0.83%에서 0.75%로 0.08%포인트 개선했다.
이같은 변화는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악화된 데 따른 결과다. 경남은행의 지난해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에서 올해 1분기 0.81%로 0.39%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에서 0.58%로 0.39%포인트 올랐다.
대구은행 역시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동반 상승했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의 상승폭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 대구은행의 지난해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0.72%에서 0.86%로 0.14%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24%에서 0.28%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만 올랐다. 부산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94%에서 0.68%로 0.26%포인트 낮아졌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에서 0.48%로 0.15%포인트 높아졌다. 광주은행도 기업대출 연체율은 1.05%에서 0.78%로 0.27%포인트 줄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에서 0.31%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전북은행은 둘 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지난해 1분기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1.21%, 0.44%에서 1.07%, 0.33%로 각각 0.14%포인트 0.11%포인트 줄었다.
이와 관련해 경남은행 관계자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한 연체율 상승“이라며 큰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