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 2분기 영업익 61.9% 감소... "일회성 비용 해소·생산 안정화로 3분기 기대"

석유화학부문 시황 악화 및 T/A(대정비) 영향, 전지부문 비경상 손실 등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 감소 "3분기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고,  생산 안정화 및 매출 증대로 실적 개선 전망"

2019-07-24     양도웅 기자
[사진=연합뉴스]

LG화학이 올 2분기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지만,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악화와 전지부문의 비경상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1.9% 감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LG화학은 올 2분기에 ▲매출액 7조1774억원 ▲영업이익 2675억원 ▲순이익 839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LG화학 COO(최고운영책임자) 정호영 사장은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악화와 T/A(대정비) 영향, 전지부문의 비경상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고, 석유화학부문의 고부가 제품 증설 물량 가동 효과와 전지부문의 매출 증대 및 생산 안정화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2분기 실적 및 3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9364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주요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 대산공장 T/A(대정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3분기는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가 당분간 지속 전망되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고부가 제품 수익성 견조 및 증설 Capa 본격 가동 효과가 기대된다.

[자료=LG화학

▲전지부문은 매출 2조94억원, 영업손실 128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전지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고정비 증가, 신규 생산라인의 수율 안정화 지연, ESS사업 비경상 손실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는 전 사업 분야에서 매출 증대 및 신규 생산라인의 안정화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535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IT소재 출하 증가 등으로 전분기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3분기는 자동차 및 IT소재 출하 증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4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69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