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원작 영화는 안된다' 딜레마 부순 '명탐정 피카츄'

2019-07-19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포켓몬스터 IP를 사용한 영화 ‘명탐정 피카츄(Pokémon: Detective Pikachu)’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마존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까지 ‘명탐정 피카츄’가 벌어들인 극장 수입은 약 4억 3,600만 달러(한화 약 5,150억 원)로, 손익분기점인 3억 7,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이제까지 ‘슈퍼 마리오’, ‘둠’, ‘스트리트 파이터’, ‘어쌔신 크리드’ 등 많은 게임 원작 영화가 흥행 부진의 쓴 잔을 들이켰지만 이번 명탐정 피카츄가 그 딜레마를 부순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의 호불호를 퍼센트로 보여주는 로튼토마토에서 역대 게임 원작 영화 중 유일하게 신선 등급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 관객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팝콘 지수 또한  81%에 달해 게임 원작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재조명 시켰다.

 

전문가들은 ‘명탐정 피카츄’가 게임 원작 영화의 저주를 떨쳐낸 배경으로 ‘포켓몬스터’ IP의 영향력과, 영화 ‘데드풀’로 친밀한 이미지를 쌓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남녀 주연을 맡은 저스티스 스미스와 캐서린 뉴튼의 좋은 연기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