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 車보험 손해율 고공행진에 난감...2분기 실적 빨간불에 보험료 인상 가능성까지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2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6월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80~100%대를 나타냈다.
각 손보사의 6월 자동차 보험 손해율(가마감)을 보면 △삼성화재 90.0% △현대해상 87.0% △DB손해보험 86.5% △KB손해보험 84.2% △메리츠화재 84.6% △한화손해보험 88.9% △더케이손해보험 95.5% △롯데손해보험 99.4% △MG손해보험 103.6%를 나타냈다.
자동차보험의 높은 손해율은 보험영업이익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해 2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5개 손보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2019년 2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은 50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2% 감소가, 전분기에 비해서는 3.9%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며 “5개 손보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이유는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신계약판매 증가에 따른 사업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이미 두 번 보험료가 인상됐기 때문에 손보사들로서는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는 기본적으로 손해율에 따르는 것이 기본이고 지금 손해율이 높아서 올리려고 하는데 못하는 분위기”라며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자동차 손해율은 올라갈 수 있어 손해율이 얼마나 변동되는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