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저감장치 정부지원 예산 확대... 일진복합소재, 실적 기지개 켜나  

19일 국회 본회의 통과 가능성 높은 추경안에  매연저감장치 지원 예산, 본 예산보다 5.3배 많은 2370억원 담겨 매연저감장치 생산 일진복합소재, 매출과 이익 증가할 듯

2019-07-18     양도웅 기자
[사진=연합뉴스]

19일 국회 본회의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매연저감장치(DPF)를 생산하는 일진복합소재가 '추경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추경안엔 매연저감장치 지원 예산이 본예산보다 5.3배 많은 2370억원이 담겨 있기 때문. 2370억원은 약 8만대 분량이다.

정부는 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미세먼지특별법 기준 5등급) 280만대를 퇴출시킬 계획이다.

이에 노후 경유차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매연을 적게 배출하는 차로 바꾸거나 기존 노후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를 설치해야만 해, 관련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관련 분야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일진복합소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연저감장치는 노후 경유차량에 부착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저감해 주는 장치다. 

일진복합소재의 매연저감장치는 미세먼지를 80% 이상 저감해주며, 대형·중형·소형 경유차용에 적합하다. 대부분의 경유차에 설치 가능한 셈이다. 

2018년 말 누적기준으로 국내 9만5000대, 해외 2000대 차량에 일진복합소재의 매연저감장치가 설치돼 있다. 

일진복합소재 관계자는 "매연저감장치 부착 차량이 증가하고 사후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진복합소재의

매연저감장치는 근처 자동차 공업사 등에서 설치 가능하고, 설치 비용은 국가와 지자체가 45%씩 지원하고 10%만 노후 경유차 보유자가 부담하면 된다. 

한편, 일진다이아몬드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차 넥쏘에 탑재되는 TYPE 4 수소연료탱크 제작업체로 알려져 있다. 국내서 TYPE 4 수소연료탱크를 제작하는 업체는 일진복합소재가 유일하다.

우리 정부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일진복합소재의 향후 입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