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커피전문점 텀블러에서 납 다량 검출...업체 "환불 조치"

유명 커피전문점의 일부 텀블러 제품 용기 표면에서 중금속인 납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페인트 코팅 텀블러 4개 제품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납이 검출된 4개 제품의 업체는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하고 제품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해물질 안전성 조사는 커피전문점(9개), 생활용품점(3개), 문구·팬시점(3개), 온라인쇼핑몰(5개) 판매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파스쿠찌의 '하트 텀블러', 할리스커피의 '뉴 모던 진공 텀블러 레드' 등으로 조사됐다.

금속재질 텀블러를 제작할 때 표면 보호 등을 위해 용기 외부 표면을 페인트로 마감 처리한 제품들이 다수 있지만 식품 용기 외부 표면 관련 유해물질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텀블러 등 페인트 코팅 식품용기 외부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 기준의 마련을 요청할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