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2호’ 남태평양에 떨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 추락위험은 없어, 정부 실시간 감시

2019-07-16     정종오 기자
텐궁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2호’가 남태평양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추락위험은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실시간 감시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6일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2호’의 대기권 재진입을 관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톈궁 2호는 2016년 9월 발사한 중국의 실험용 유인 우주정거장이다. 무게 8.6톤, 길이 10.4m, 직경 3.4m에 달한다.

지난 7월 13일 중국 유인우주국(China Manned Space Engineering Office, CMSEO)의 ‘톈궁 2호’ 폐기를 위한 대기권 재진입 계획 발표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본격 감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통제 불능 상태에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우려를 낳았던 ‘톈궁 1호’와 달리 ‘톈궁 2호’가 통제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낙하될 것이라고 중국 정부는 발표했다.

중국 유인우주국은 7월 19일(시간 미정, 베이징 기준) ‘톈궁 2호’를 대기권으로 재진입시킬 예정이다. 대기와 마찰에 따라 연소하고 남은 잔해물이 서경 160도~90도, 남위 30~45도 범위의 남태평양 해역에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문연에 따르면 ‘톈궁 2호’는 현재 당초 궤도(고도 386~378km)에 있으며 낙하를 위한 궤도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톈궁 2호’의 한반도 추락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궤도변경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