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한의학 배우고 싶어 한국 왔어요!”

자생한방병원, 두바이 의대생에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제공

2019-07-08     정종오 기자

 

두바이

두바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과대학(Mohammed Bin Rashid University Of Medicine and Health Sciences, MBRU) 의대생들이 우리나라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을 8일 찾았다. MBRU 의대생들은 2주 동안 자생한방병원의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업 성취도가 높고 촉망받는 예비 의사 7명이 참여했다. MBRU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Dubai Healthcare City) 내 첫 번째 의과대학으로 혁신적 통합의료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글로벌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의대생들은 2주 동안 한의학 기초 이론 강의와 추나요법, 동작침법(MSAT) 등 한방치료 참관 및 체험, 진료시스템 교육, 원외 탕전실 등 각종 시설 투어 등을 경험한다.

MBRU 의대생들은 응급 침술인 동작침법 실습과 한약 조제와 효과에 대해 흥미를 보였다. 자생한방병원의 한·양방 협진 시스템에 관해 관심을 가졌다. 특히 최근 정부의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된 자생한방병원의 ‘의사·한의사 한자리 진료’에 많은 호기심을 보이고 질문을 쏟아냈다. ‘의사·한의사 한자리 진료’는 재활과, 한방재활과, 영상의학과 등 한·양방 전문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와 소통하며 치료계획을 세우고 진료하는 통합의료 시스템이다.

두바이 예비 의사들이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사비를 들여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생한방병원은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해외의 예비 의사에게 알려 머지않은 미래에 의료 한류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두바이에서 먼 한국까지 찾아와 낯선 한의학을 배우고자 하는 두바이 MBRU 의대생들의 모습을 보고 이들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