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회복중'... 신동빈 회장, 3일 아침 병문안

지난주부터 식사 및 수분섭취 못해... 2일 서울아산병원 입원

2019-07-03     양현석 기자
2일

2일 건강악화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기력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동빈 롯데 회장은 3일 오전 8시 40분경 병문안차 병실을 방문했다.

3일 롯데그룹과 신 명예회장의 후견인인 '사단법인 선'에 따르면, 신격호 명예회장은 지난주부터 식사 및 수분섭취를 잘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지난 주말의 경우 수액을 맞으면서 기력을 회복하는 상태였다. 그러나 주말이 지나고도 호전되지 않아 수액을 맞은 후 이동하실 만한 기력을 회복한 상태에서, 2일 오후 2시경 주치의가 있는 서울아산병원으로 검진 차 입원했다.

신동빈 명예회장은 3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안산병원을 찾아 병문안을 한 후 40분간 머물다가 9시 20분경 자리를 떠났다고 롯데그룹 측은 밝혔다. 2일 오후부터 병실을 지켰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만났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97세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가정법원의 명령에 따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옮긴 후 적응 등의 문제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위독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고령이라 가족과 롯데그룹 측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