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 '로한M' 잭팟...'게임질병' 논란에 '기름'

2019-07-01     이재덕
아이템베이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가 MMORPG '로한M'으로 잿팟을 터트렸다. 사행성 게임이 구글 매출 5위까지 오른 것. 하지만 심한 사행성으로 인해 스스로 사행성을 자정하겠다는 업계의 노력에 역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에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코드로 등록했다.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위정현)는 게임 중독이 질병으로 인정되면 사행성 게임물이 아닌 합법적인 일반 게임물에 대해서도 같은 부담금을 징수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업계는 WHO의 조치에 강력 반발하면서도 스스로  게임 내 과도한 사행성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PC와 온라인게임의 성인 월 50만원 결제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셧다운제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발표도 있었다. 자정 노력을 보이는 업계의 목소리에 정부도 반응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플레이위드는 캐릭터 거래까지 가능한 사행성 게임 '로한M'을 선보이며  업계의 자정 노력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플레이위드는 27일 출시 전부터 캐릭터 거래까지 가능한 '자유 경제 시스템'을 선보인다며 사행성 심리를 공공연하게 부추겨 왔다. 

사행성,

결국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사행성과 폭력성을 이유로 청소년이용불가등급을 매겼다. 대결 결과에 따른 보상이나 손실이 존재하고, 경매장을 통해 획득한 아이템을 유료재화인 '루비'로 판매할 수 있어 사실적인 사행행위를 모사했다는 것이 등급 결정 이유다. 

게임을 즐긴 유저들은 "너무 과금에만 집중해서 게임을 만든 것 같다. 과금이 아니면 못할 정도라 지운다. 모바일 게임 중 최악 과금 게임",  "핵과금러만 살아남는 오토게임 시스템", "현금으로 캐릭 스탯 구매?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로한M의 과금 유도 시스템을 비판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가 사행성 넘치는 과금 상품을 계속 출시한다면 게임업계의 자정 능력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고, 규제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