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 에너지나눔과평화, 2가구에 태양광발전기

2014-06-16     조원영

환경단체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와 한국남동발전 주식회사(이하, 남동발전)는 6월 15일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춘하로와 인제군 남면 수산리에 거주하고 있는 전기미공급 2가구에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하는「햇빛나눔사업」의 추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탄소저감 및 분산형 전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빈곤층의 에너지기본권을 보장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추진되었으며 2011년부터 추진한 남동발전과 에너지평화의 4년차 연속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설치된 2.4kW용량의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는 연간 총 2,978kWh의 전력을 생산해 전등 및 소형가전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주변환경을 거의 훼손하지 않으면서 전기를 공급해 연간 어린소나무 묘목 502그루를 상쇄할 수 있는 1,396kg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천의 신태윤님(53세)은 “이 곳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53년 평생을 전기없이 살아왔는데 이렇게 햇빛으로 전기를 공급해준다고 하니 감개무량하다. 원래 이 지역에는 2가구가 더 살았었는데 다들 전기없는 불편함을 이기지 못하고 떠났다. 이제 여기엔 나 혼자 남았다.”며 낯선 문명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과 그 간의 외로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