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기차 등록세 면제' 법안 초안 발표... 인도 전기차 시장 경쟁 '불' 붙는다

인도 시장점유율 2위 현대차, 코나 EV 내달 7일 출격
현지 1위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는 내년 전기차 출시 예정... 전기차 시장 경쟁 치열해질 듯

2019-06-20     양도웅 기자

향후 중국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다툴 인도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전기차 등록세를 면제하는 법안 초안을 발표했다. 

인도 정부가 발표한 등록세 면제 대상은 전기차, 전기스쿠터, 전기오토바이 등 전기로 운행되는 모든 운송수단이 해당된다. 

인도 정부는 2015년 파리 기후협약 이후 석유 수입량을 줄이고 그에 따른 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사용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에 앞서 인도 정부는 2022년 3월까지 3년간 전기차에 대해 1000억 루피(약 1조6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4월에 밝힌 바 있다. 

당시 인도 정부는 이 같은 보조금 정책으로 이륜차 100만대·삼륜차 50만대·사륜차 5만5000대·버스7000대 구입에 대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올초 인도 첸나이 공장에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현지 시장점유율 2위 현대차는 자사 전기차 주력 모델인 코나EV를 내달 9일 인도에 출시할 예정이다. 

배터리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최고 사양으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인도 자동차 시장점유율 압도적 1위인 마루티 스즈키도 2020년 4월부터 디젤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인도에 첫 전기차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 마힌드라와 타타모터스도 적어도 내년에는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인도 정부의 이번 전기차 등록세 면제 초안 발표와 함께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동차업체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