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열릴까? 외자 판호 발급 속에 울상짓는 한국 게임...6일자 판호 한국게임 '제로'

2019-06-20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지난 4월, 중국이 해외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했지만 한국 게임만이 아직 기약없는 기다림이 계속 되고 있어 국내 업계의 근심이 깊어져 가고 있다.

중국 광전총국은 지난 6일, 외국산 게임 23종에 대한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해당 리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일본 게임으로 '얼터너티브 걸즈', '이누야사', '메탈 슬러그' 등 유명 IP 게임이 다수 포함돼 있다. 아울러 프랑스, 우루과이,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게임들도 판호를 받았다.

특히 미국의 경우 중국과의 외교전 탓에 양 국가의 분위기는 험악한 상태지만, 'NBA 2K19', '닌자 거북이' 등 다양한 미국산 게임도 이번 판호 발급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은 없었다. 2017년 2월부터 판호 발급이 멈춰 있었고 외자판호 발급 재개로 희망이 보이는가 싶었지만 아직까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있다.

중국 판호를 기다리고 있는 국내 게임사는 넷마블, 펄어비스, 펍지, 웹젠 등 많은 게임사들은 이미 중국 시장을 포기하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판호 미발급으로 인해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결국 중국 내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여파로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18'에는 국내 게임사의 발길이 현저히 줄어 들었고, 일부 기업은 중국 시장을 포기하고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신규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