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같이 잇는 가치' 문화예술포럼 이틀간 개최

2019-06-03     양도웅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공존을 그리는 문화예술포럼 '같이 잇는 가치'를 5월31일부터 6월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크레아에서 개최했다. 

이번 '같이 잇는 가치' 포럼에선 ▲일상의 공존과 ▲창작을 위한 공존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대화의 장을 펼쳤다. 

일상의 공존을 주제로 한 첫 번째 포럼은 영화 '어른이 되면'(감독 장혜영)의 짧은 오프닝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 

장 감독은 엠마누엘 사누와 고권금(쿨레칸 안무가), 이남실(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집행위원), 오한숙희((사)누구나 이사장)가 '예술교육과 창작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할 수 있는 일상'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유튜브에서 '굴러라 구르님' 채널을 운영하는 김지우 유튜버가 '미디어를 통한 비장애인과의 소통'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창작을 위한 공존을 주제로 하는 두 번째 포럼은 장애여성공감 춤추는허리의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1부는 김성용(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지수(극단 애인 대표), 서지원(장애여성공감 춤추는허리 연출가)가 '장애를 가진 배우는 무엇을 더 표현하고 덜 재현하는가'에 대해 발제했다. 

2부에서는 '예술창작 작업' '장애예술이노가 비장애 예술인의 공동창작 경험' 등에 대한 발제가 이뤄졌다. 

마지막 3부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장애인 예술창작을 활성화하고 확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 이번 포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알리고 있는 김원영 변호사, 장혜영 감독이 공동기획자로 참여했으며 포럼의 사회도 맡았다. 

한편, 꾸준한 활동을 통해 장애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참가단체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부스와 다양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전시도 진행됐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서 장애와 비장애가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가 널리 자리 잡길 바란다"며 "서울문화재단은 앞으로 장애와 비장애 예술인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