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금리대출 6조원 공급...금융당국, 금리인하 유도
지난해 중금리대출이 6조원에 달하며 전년보다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향후 중금리대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금리대출 총 공급액은 5조9935억원으로, 전년(3조7378억원) 대비 약 1.6배 증가했다.
이중 사잇돌대출은 1조8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배 증가했으며, 민간 중금리대출은 4조 1594억원으로 전년대비 1.5배 증가했다.
사잇돌대출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부 대출로 은행에서는 2016년 7월, 저축은행은 같은 해 9월, 상호금융에서는 2017년 6월 출시됐다. 은행 사잇돌대출 기준 연소득 150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재직 등 소득·재직기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민간중금리대출은 개별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중금리대 신용대출 중에서 금리 및 중·저신용자 비중 등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이다.
중금리대출을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이 2조9000억원(48.3%)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 1조9000억원(31.9%), 은행 9000억원(14.9%), 상호금융 3000억원(4.9%) 순이었다.
사잇돌대출의 금리는 은행은 7.33%로 전년 대비 0.29%포인트 하락한 반면, 저축은행은 17.33%로 0.45%포인트 상승, 상호금융은 8.35%으로 0.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 중금리대출의 가중평균금리도 2017년 대비 낮아졌다.
상호금융의 가중평균금리 수준이 6.94%로 가장 낮았으며, 은행 9.03%, 여전사 14.17%, 저축은행 14.83%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중금리대출의 공급증가가 중신용자들의 자금조달에 기여했다고 보고 적극적인 중금리대출 공급을 통해 중신용자들의 금융애로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금리요건 정비 및 인센티브 부여 등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중금리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요건 차등화 △금융회사에 대한 사잇돌대출 관련 정보제공 확대 △사잇돌대출 금리산정체계 점검 등을 통해 중금리대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