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가 '택시운전사'서 몰던 차량 '브리사' 79년 2월 모델, 보배드림에 등장

2019-05-23     양도웅 기자

보배드림에 영화 '택시운전사'서 송강호가 몰던 차량 '브리사'의 79년 2월 모델이 등록됐다.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은 국내에 유일하게 등록되어있는 79년 2월식 ‘브리사’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브리사는 기아산업(현 기아자동차)의 최초 후륜구동 승용차로서 소하리 공장의 첫 양산 차종이다. 

출시 직후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경쟁 차종인 포니와 경쟁하며 브리사 Ⅱ, K-303 등 후속 모델이 등장하게 됐다.

최근 중고 매물로 등장한 79년식 브리사는 스테이션 왜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브리사의 후속K-303 모델이다. 수동변속기가 적용돼 있으며 주행거리는 9000km다. 

엔진 배기량은 1272cc, 연료는 가솔린을 사용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등록된 단 1대의 브리사 차량으로, 최근 복원에 2000만원 상당의 비용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브리사는 지난 2017년 개봉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연배우 송강호가 몰던 택시 차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제작진은 “모나지 않고 둥그스름한 외형의 브리사가 주인공 김만섭과 잘 맞아떨어져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제작진 측은 영화 속 브리사는 배우 송강호와 함께 맹렬한 추격전 등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또 다른 주인공으로 불릴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실제 영화에 활용된 74년식 브리사는 해외 중고차 거래사이트를 통해 들여와 7개월간 개조를 거친 촬영용 차량이다.

한편, 현재 보배드림에서 판매되고 있는 79년식 기아 브리사 K-303의 판매 가격은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유일한 등록 차량으로서 그 희소성과 준수한 상태 등이 판매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보배드림 관계자는 "여러 자동차가 있지만, 브리사는 희귀할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귀중한 차량"이라며 "많은 분이 국산 자동차 역사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신경 써 선보이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