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11개월 걸린 '임단협 합의만'마저 걷어차... 21일 투표서 반대 51.8%로 부결

2019-05-22     양도웅 기자

르노삼성차 노사가 임단협 협상 11개월 만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 투표서 부결됐다.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합의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며 빠른 시일 내 대화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서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이 2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실시한 2018년 임금및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찬성 47.8%, 반대 51.8%로 협상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6일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원 ▲성과 및 특별 격려금 976만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 ▲근무 강도 개선 방안 등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후 총 2219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21일 찬반 투표에서 과반 이상 찬성표를 얻지 못 해 합의안이 부결됐다.

향후 일정은 현재 미정이다.

한편, 이번 부결로 일각에서는 르노삼성차 노조가 끝까지 '인력 전환 시 노사 간 합의'를 관철시키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