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 르노삼성차 노사, 임단협 협상 '잠정 합의안' 도출... 21일 노조 총회서 '최종 결정'될 듯

노조 21일 총회 열어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 부칠 계획
핵심 쟁점인 인력 전환 배치 시 '노사 합의'는 '배치 전환 절차 개선'으로 결론

2019-05-16     양도웅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드디어 임단협 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11개월 만이다. 

르노삼성차는 16일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2018년 임금및단체협약 햡상에서 노사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14일 오후 2시 28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4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이어간 끝에, 16일 오전 6시20분 경 잠정 합의를 이뤘다. 

노사간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동결에 따른 100만원 지급 ▲성과 보상금 총 1076만원 지급 ▲근무 강도 개선 위한 60명 인력 채용 등이다. 

임단협 협상을 11개월간이나 끌게 만든 핵심 쟁점인 '인력 전환 배치 시 노사 합의'는 ▲배치 전환 절차 개선으로 결론지었다. 

구체적으로 노사는 외주와 용역 전환과 관련해 '노사 일방 요구 시 분기별 1회 정기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으로 합의했다. 

또한, 노사는 '수출 물량 확보를 통한 2교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부가 안건도 합의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조는 21일 총회를 열어 잠정 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