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현대해상·HDC현대산업개발 등 중견 대기업도 강원도 성금 기부 동참 '활발'

사랑의 열매, 30일 이재민에 성금 절반 규모인 약 58억원 우선 일괄 지급

2019-04-29     박근우 기자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에 세아그룹 등 중견 대기업의 참여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에 따르면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에 국민 성금 11억 원의 절반 규모 58억여 원을 선지원한다.

사랑의열매는 30일 주택 파손 피해자 및 세입자 세대 799세대에 57억 6천만 원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주택 피해자에게는 전파·반파·소파 등 파손 정도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세입자 세대에게는 일괄적으로 지원금이 전달된다.

지금까지 성금 지원에는 SK그룹, LG그룹, GS그룹 등 주요 대기업 이외에도 세아그룹, 현대해상, HDC현대산업개발 등 중견 대기업 참여도 두드러졌다.

세아그룹은 지난 18일 강원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에 앞서 7일부터 SK그룹과 LG그룹이 각기 10억 원, 롯데그룹이 4억 원, 포스코가 10억 원, GS그룹이 5억 원, 아모레퍼시픽이 2억 원, 현대해상이 1억 원, HDC현대산업개발이 1억 원을 기탁했다.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5일부터 사랑의열매에는 개인과 기업의 기부가 이어졌다. 첫날인 5일 슈퍼주니어 희철이 3천만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이연복 셰프(2천만 원), 소녀시대 유리(2천만 원), 동방신기 유노윤호(3천만 원) 등 유명인을 중심으로 한 개인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국민성금은 29일 오전 10시 기준 116억 1천여만 원이다.

이번 선지원금을 제외한 국민성금과 긴급지원금 3억 원 중 잔여금은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피해정도에 따라 골고루 배분할 예정이다.

산불 특별모금은 지난 5일 시작됐으며, 5월 말까지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