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부, '창업기업 동향' 신규 개발... "한눈에 창업 환경 파악한다"

새로 개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18년 창업기업은 전년대비 9만개 증가해 134만개

2019-04-24     양도웅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매월 사업자 등록한 영리기업(개인 및 법인)을 업종·연령·성·지역별로 분류해 집계하는 '창업기업 동향'을 통계청과 협업해 신규 개발했다. 

그간 중소벤처부는 법원행정처의 법인 등기자료를 활용해 매월 신설된 법인을 통계로 작성해 공표해왔다. 

하지만 전체 기업의 10%에 불과한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분석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 또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중소벤처부는 통계청과 협업해 개인 기업을 폼하는 '창업기업 동향'을 새롭게 개발했고, 이는 기존 통계를 보완해 기업 전반의 창업 환경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새로 개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18년 창업기업은 총 134만개로 전년대비 7.0%(9만개) 증가해 2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 창업기업과 법인 창업기업은 각각 124만개, 10만개를 기록했다. 

특히,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은 21만개로 전체 창업기업의 15.8%를 차지했고, 전년대비 6.7%(1만개) 증가해 2016년 이후 2년 연속 늘어났다. 

한편, 2019년 1월 창업기업은 12만개로 전년동월대비 3.4%(4000개) 줄어들었으나, 기술기반업종에서 창업기업은 전년동월대비 7.0%(1442개) 증가한 2만2000여개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벤처부는 이번 2018년 연간 및 2019년 1월 '창업기업 동향' 공표를 시작으로 매월 작성할 예정이며, 시계열 비교를 위해 2016년 1월~2018년 12월 과거 3개년 통계치를 온라인 홈페이지에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준희 중소기업정책관은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통계는 정책 수립의 기반"이라며 "'창업기업 동향'을 시작으로 통계체계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