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론조사,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적격 54.6% VS 적격 28.8%'...호남 포함 전국 '부적격' 판정

2019-04-15     박근우 기자

국민의 과반수 이상은 과도한 주식보유 논란 등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선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적격 보다 2배나 많았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헌법재판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응답이 54.6%로 집계됐다. 

반면 ‘적격하다’는 응답은 28.8%에 불과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6.6%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69.2%)과 대구·경북(57.1%), 대전·세종·충청(55.7%), 부산·울산·경남(54.9%), 경기·인천(50.8%)에서 절반을 넘었다. 


또 연령대 별로 보면 50대(71.8%), 60대 이상(65.6%), 40대(51.2%), 30대(44.9%) 등 순으로 부적격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무당층(64.3%), 중도층(59.1%)에서도 부적격 하다는 답변이 적격보다 크게 높았다. 심지어 정의당 지지층(42.0%)에서도 부적격 의견이 높았다. 

광주·전라에서도 부적격(42.8%)하다는 응답이 적격(40.4%) 보다 다소 높았다. 전국 전 지역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5.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