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고서로 본 삼성-LG] LG, 유통매장 매출액 삼성 '추월'... 최근 3년간 연평균 20% 매출 신장

2003년 이후 '15년 만에'...전자공시 감사보고서 기준 하이프라자 VS 삼성전자판매 실적 분석

2019-04-02     양도웅 기자

하이프라자(LG전자 전문 유통회사) 매출이 삼성전자판매(삼성전자 전문 유통회사) 매출을 넘어섰다. 

국내 가전제품을 전문적으로 유통 판매하는 매장의 연간 총 매출액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를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 앞지른 것.

2일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프라자는 지난해 2조68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삼성전자판매 매출 2조5467억원을 넘어섰다. 

순이익에서도 하이프라자가 81억9000만원을 기록해 삼성전자판매의 23억6833만원을 제쳤다. 

하이프라자의 2018년 매출은 2017년에 비해 28.8% 성장한 반면, 삼성전자판매는 2.6%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하이프라자는 최근 3년간 매해 평균 20%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LG전자의 하이프라자가 삼성전자판매에 매출액에 앞선 것은 지난 1999년 감사보고서 전자공시 이후 2번째이자 2003년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삼성전자판매 매출은 2004년 이후 줄곧 하이프라자 앞서 왔다. 2015년 양사 간 격차는 7000억원 이상일 정도로 컸다. 

하지만 간격이 좁혀지기 시작한 건 2016년. 이후 하이프라자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업계는 하이프라자 매출이 오른 건 단순 '유통'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업계는 하이프라자 매출의 증가 요인으로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경쟁력 ▲스타일러, 건조기, 무선청소기 등 新(신)가전 성장 ▲올레드 TV 판매 확대 ▲영업력 강화 등을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