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8.78조…5분기 연속 최대기록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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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8.78조…5분기 연속 최대기록 마감
  • 김병태
  • 승인 2013.04.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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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분기 연속으로 이어오던 사상 최대 영업 이익 기록과 3분기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멈췄다.

하지만 IM(IT·모바일) 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32조8200억원, 6조51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26일 올해 1분기에 매출 52조8700조원, 영업이익 8조78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 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이번 1분기 영업이익에는 애플과의 특허침해소송 패소에 따른 배상금 6000억 원 정도가 충당금으로 잡혀있어서 실제 실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실적에서도 IM사업부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4%로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29조원에서 IM사업부의 영업이익만 19조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6% 차지했는데 1분기에 IM사업부의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는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위축돼 휴대폰 등을 포함한 IM(IT & Mobile Communications)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2조7100억 원으로 이 중 비수기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은 줄어든 반면 연구개발비는 3조33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모바일 제품 수요 호조와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D램은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했고, 낸드 플래시는 솔루션 제품 강화와 함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디스플레이(DP·Display Panel) 사업은 대형 LCD의 경우 시장수요 둔화 속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OLED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 중 무선 사업은 갤럭시 S3의 꾸준한 판매와 갤럭시 노트2 등의 판매 호조세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LTE망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PC는 시장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다.

CE(Consumer Electronics)의 경우 TV와 생활가전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LED TV 판매 비중이 80% 초반대로 확대됐으며, 신흥시장에서는 지역 특화 LED TV로 시장에 대응했다. 생활 가전은 시장 수요 감소 속에서도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했다.

한편 1분기 시설투자는 3조9000억 원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각각 1조5000억 원 수준이었다.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전년도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보다 하반기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태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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