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한국 시장 장기적 잠재성 확신, 전기화·자동화·커넥티비티로 미래 성장"
상태바
보쉬 "한국 시장 장기적 잠재성 확신, 전기화·자동화·커넥티비티로 미래 성장"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8.06.26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 및 커넥티드 기술로 기회 모색

자동차 부품회사인 보쉬그룹이 국내 4차 산업혁명 환경에 전기화, 자동화, 커넥티비티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변혁에 앞장선다.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는 서울에서 개최된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의 사업은 국내 자동차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았으며, 한국의 경제 및 정치 환경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보쉬는 한국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성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시장의 변화 속에서 전기화(electrification), 자동화(automation),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분야의 기회를 통해 미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26일 말했다.

로버트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Dr. Frank Schaefers) 대표이사가 한국 내 보쉬 사업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보쉬그룹 제공>

보쉬는 올해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했다. 디젤과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다양한 종류의 솔루션 개발을 단일 창구를 통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디젤 및 가솔린 엔진용 솔루션들은 지속적으로 개선돼 배기가스 배출이 추가적으로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보쉬는 2017년 5조원 규모에 달하는 전기 파워트레인 시스템 생산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2020년부터 전기차가 대중화 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화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르면 2019년 운전자 조력 시스템으로 20억 유로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올해 레이다 및 비디오 센서 매출은 4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커넥티드 모빌리티는 보쉬가 상당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또 하나의 시장이다.

이 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400억 유로(약 18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25년이면 전 세계 도로에서 4억 5000만대 가량의 커넥티드 차량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국내의 경우 보쉬의 자회사이자 보안 솔루션 제공 기업인 '에스트립트'가 진행하는 커넥티드 차량 보안 관련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보쉬는 커넥티드 기능을 담은 스마트 공장과 전동 공구 등에도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며, 커넥티비티를 통한 미래 먹거리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폴크마 덴너 보쉬그룹 회장은 최근 독일 레닝겐에서 개최된 보쉬 그룹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는 광범위한 산업 및 제품 노하우를 종합적인 커넥티비티 전문성과 결합하는데 있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것이 바로 보쉬 그룹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2017년 회계 연도를 총 매출 2조1000억 원(16억 유로)으로 마감했다. 국내에서 지난 5년 동안 연 평균 성장률 6%(유로화 기준)를 기록한 보쉬는 2017년에 약 9%의 매출 감소한 것이다.

이에, 보쉬 그룹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2018년 추가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2017년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 이후 2018년에는 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 2-3%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보쉬 그룹의 매출은 작년 동기 상위 수준에 달하며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5% 가량 상승하였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