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부회장 "지난 23분기는 탄탄대로, 이제는 거센 강 건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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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부회장 "지난 23분기는 탄탄대로, 이제는 거센 강 건너는 것"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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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기만에 적자전환한 LG디스플레이에 경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지난 23분기 동안 우리가 탄탄대로를 걸어왔다고 치면 이제는 거센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이라며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한다면 거센 강물에 떠내려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려 23분기만에 적자전환한 LG디스플레이에 경고와 독려를 당부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CEO 한상범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계층별 대표 등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CES 2018' 에 직접 방문해 부스를 둘러보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매년 이 대회를 통해 전 임직원과 혁신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목표 달성 의지와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어려운 경영환경을 직면하고 있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백척간두진일보! 한계돌파 2018!」이라는 슬로건 아래 명사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목표 필달 결의식, 파주 월롱산 정상까지 오르는 목표 필달 산행, 모두가 하나되어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의 주먹밥 만들기 행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이 날 행사에서 한상범 부회장은, “지난 23분기 동안, 우리가 탄탄대로를 걸어 왔다고 치면 이제는 거센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한다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다. 따라서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하나되어 똘똘 뭉쳐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자”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OLED 경쟁력 확보 · LCD 수익성 극대화 · 일하는 방식 개선’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백척간두에서 한 발 더 나아가는 용기로 현재의 한계를 돌파하고 새롭게 변화하자는 의지를 담아, 우리가 한계돌파 해야 할 대상들을 폐(廢) LCD 모듈에 붙여 망치로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한국체육대학교 강광배 교수는 ‘가난한 시작,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의 초청강연을 통해, “썰매종목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것처럼 대한민국 디스플레이산업을 세계 정상으로 만든 LG디스플레이가 닮은 점이 많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LG디스플레이의 혁신 의지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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