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5.6%↑...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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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5.6%↑...사상 최대 실적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1.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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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6조 2705억원, 영업이익 9303억원, 당기순이익 6185억원
LG생활건강 로고

LG생활건강이 2017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 상승한 930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9%, 6.8% 상승한 6조 2705억원, 61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사드보복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수 급감과 화학제품 사용에 대한 우려 등의 이유로 인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었다. 그럼에도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여러분야에서 꾸준히 매출을 만들어내며 안정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후’, ‘숨’ 등 럭셔리 라인 중심의 화장품 사업, 중국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호조 역시 이번 실적 달성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용품사업과 음료사업도 제품안전성 강화 및 프리미엄화,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대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실적결과를 통해 LG생활건강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2005년부터 13년 연속으로 성장했고,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 71.8%에서 16.8%p 개선된 55.0%로 꾸준히 낮아졌다.
 
한편 2017년 4분기 매출은 1조 5,309억원, 영업이익 1,85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 4.1% 성장하며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3조 3,111억원, 영업이익 6,36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9%, 10.0% 증가했다. ‘후’, ‘숨’, ‘빌리프’ 등 럭셔리 라인 화장품의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18.3%에서 19.2%로 전년대비 0.9%p 개선됐다.

‘후’의 매출은 16년에 이어 2년연속 1조를 돌파하며 1조 4천억원을 달성했다. ‘숨’은 매출 3800억원을 넘어서며 ‘후’의 성장세를 함께 이어가는 추세다. 중국시장에서는 현지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대비 34% 증가했고, ‘오휘’, ‘VDL’은 지난해 10월 항주에 이어 12월 상해지역 백화점에 추가 입점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 5804억원과 영업이익 167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0.9%, 10.6% 감소했다. 다만 높은 기저효과와 중국관광객 급감으로 인해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시장점유율을 37%로 확대한 점은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음료 사업은 매출은 1조 3789억원, 영업이익 127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6%, 9.7% 증가했다. 탄산음료와 비탄산음료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년대비 0.6%p 개선됐고, 시장점유율도 전년대비 0.7%p 증가한 29.7%를 달성했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으며, 비탄산 음료는 커피음료 ‘조지아’, 과일퓨레음료 ‘갈아만든 배’, 기능성건강음료 ‘구론산’, 탄산수 ‘씨그램’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6% 성장했다. ‘조지아’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이온음료‘토레타’매출이 39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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