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U+ 부회장 "모바일 3등이지만 홈IoT서 확실한 1등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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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U+ 부회장 "모바일 3등이지만 홈IoT서 확실한 1등 할 것"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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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는 부익부빈익빈...우리의 디바이스 많은 것이 강점"

"모바일에서는 3등이지만 홈IoT 부분에서는 확실한 1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8일 네이버와 협업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우리는 전세계 통신사 중 최초로 홈IoT 100만 가구를 돌파했다"며 '1등 DNA'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부익부빈익빈의 전형적인 케이스 인 것 같다"면서 "우리가 (홈IoT로) 소문이 나니까 건설사들이 아파트 지을 때 IoT가 필요하면 저희 서비스를 선호한다. 우리가 가진 디바이스가 많은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의 스마트 스피커 'U+ 우리집 AI'를 소개하고 있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3사 중 음성인식 스피커 출시가 가장 늦었다. 지난해 말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SK텔레콤보다는 약 1년 이상, 올해 1월 셋톱박스형 스피커 '기가지니'를 출시한 KT와 비교해서도 늦은 시기다. 

이에 대해 권 부회장은 "U+ 우리집 AI 스피커는 우리 입장에서 굉장히 고통스러운 제품"이라면서 "궁하면 통한다고 네이버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를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집 AI 스피커'의 강점은 검색이다. 쇼핑, TV와의 연계 등은 이미 타사 제품에서도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지만, 네이버 지식in의 방대한 빅데이터와 결합해 사용자의 질문에 가장 근접한 답을 찾아준다. 자체 개발 AI 플랫폼 탑재를 포기하며 4차산업 시대에 플랫폼 비즈니스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지만 LG유플러스는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네이버와 협업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권 부회장은 "지식 검색은 타사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이 되고, VOD 검색도 평점, 줄거리 검색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외국어 서비스 등은 확실히 차별화 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U+ 우리집 AI 스피커'는 네이버의 번역 엔진 '파파고'를 활용해 사용자가 음성으로 말한 문장을 간단히 4개국어로 번역하고 음성으로 들려준다. 

권 부회장은 자제개발 AI 탑재 대신 네이버와의 협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B2C 인공지능 서비스 부분에서) 솔직히 네이버와 우리 실력에 차이가 있다"고 인정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네이버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서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좋은 파트너가 있으면 협업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라며 "경쟁사에 대한 분석, 고객에 대한 분석, 우리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진행했고 실력도 분석했다. 전략을 잘 짜고 있고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자체개발 AI 플랫폼은 B2B 용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인공지능 플랫폼 투 트랙 전략도 소개했다. 실제로 LG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일봄 소프트뱅크사의 로봇 '페퍼'에 탑재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네이버와의 협업은) 고객들이 기존 AI를 사용하며 어려웠던 부분을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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