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석유개발 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3일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68조3,7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0.6% 증가한 2조8,488억원, 당기순이익은 176.8% 증가한 3조1,809억원으로 나타났다.

석유개발 사업은 매출액 1조307억원, 영업이익 4,943억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48%를 기록했다. 2008년 처음으로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 한 후 3년 만에 2배로 끌어올린 성과다.

이밖에 SK에너지를 제외한 석유개발과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사상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면서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매출액 78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SK에너지가 58조4,000억원 SK이노베이션 1조6,000억원 SK종합화학 15조5,000억원, SK루브리컨츠 3조원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양호한 경영성과 등을 고려해 2011년 배당을 전년 대비 700원 늘어난 주당 2800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개발 사업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그린폴 등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형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