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제품·서비스에 사회적 가치 더하지 않고는 생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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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제품·서비스에 사회적 가치 더하지 않고는 생존 어렵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8.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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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이천포럼' 개막 세션 토론에 패널로 참여...기업의 사회적 가치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1회 이천포럼’의 <사회혁신과 기업의 역할> 세션에 패널로 참여,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재열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기업이 사회와 공생하며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좌로부터 최태원 SK 회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재열 서울대 교수(사회학), 장용석 연세대 교수(행정학)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시 한 번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21일 개최된 '이천포럼' 개막 세션 중 '사회혁신과 기업의 역할'세션 토론에 패널로 참여해 "급변하는 시대에 심화하는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제품과 서비스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지 않고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려운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SK의 경우 통신정유에서 반도체로의 사업 진출을 확신하지 못한 구성원도 있었으나, 누군가의 확신과 앞 선 준비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있다"며"미래에는사회적 가치 창출이 존경 받고 사랑 받는 기업이 되는 원천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SK는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해 경영철학(SKMS)과 경영평가 항목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반영하고, '공유 인프라' 개념을 도입 중이라고 최 회장은 소개했다. 

최 회장은 또 "좀 더 변화에 민감하고,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앞서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잠"이라며 "지금 이 순간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고민하는 변화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장조했다. 

이같은 최 회장의 발언은 '딥 체인지2.0'을 기치로 기업의 근본적 변화를 모색하는 방향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 10만 양병설, 모든 IT 서비스 중소 협력사와의 원칙적 직계약 도입 등을 선언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행보을 이어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만찬을 함께할 때도,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날 열린 '제1회 이천포럼'도 최 회장이 "큰 변화의 시기에 SK를 지속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경영진이 비즈니스에 대한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며 제안해 성사됐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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