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볼보 자동차가 자율주행 쓰레기 수거 트럭을 개발해 스웨덴에서 테스트중이다.
지난주 IEEE 스펙트럼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볼보가 환경 미화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수거 작업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자율주행 쓰레기 트럭을 개발했다.
지난 2015년 볼보는 쓰레기통을 자동으로 수거하는 로봇과 쓰레기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쓰레기통을 스스로 수거하는 로봇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주 자율주행 쓰레기 수거 트럭이 공개됐다.
볼보 자동차 계열의 볼보 트럭은 현재 스웨덴에서 이 트럭을 시험 중에 있다. 트럭은 주거 밀집 지역에서 스스로 장애물이나 사람을 피하면서 이동한다. 영상에는 트럭이 자율주행 기술로 후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후진 중 어린이가 떨어뜨린 공이 지나가자 정차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대도시 혹은 부도심의 뒷골목은 쓰레기 수거 트럭처럼 큰 자동차가 진입하거나 빠져나오기가 힘든데, 볼보의 트럭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스스로 이동 경로를 쉽게 찾아 이동한다.
이 트럭은 차량 주위 물체를 레이저로 탐지하는 '라이다(LiDAR)' 센서 네 개를 작통해 장애물을 피한다. 위치 정보 기반으로 쓰레기가 있는 장소로 알아서 이동한다.
이 트럭은 스웨덴 쓰레기 관리 기업인 '레노바(Renova)'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올해 말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라스 스텐크비스트 볼보 최고기술책임자는 "자율주행 쓰레기 수거 트럭으로 거리 청소에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트럭 자체의 연료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