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車업계 미등기 임원 보수 1위는 현대차…작년 한해 5억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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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車업계 미등기 임원 보수 1위는 현대차…작년 한해 5억 원 넘어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4.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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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자동차 업종 주요 50개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분석
-현대차, 작년 임원 평균 5억 2877만 원 업계 1위 차지…月평균 4400만 원 수준
-대유에이텍(4억 5295만원), 현대위아(4억 3125만 원)는 임원 연봉 4억 원 넘어서
[자료=자동차 업체 중 작년 기준 미등기임원 연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중 작년 기준 미등기임원 연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의 작년 한 해 미등기임원(이하 임원) 평균 연봉은 3억 1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으로 치면 2500만 원이 넘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억대 연봉을 준 곳은 50곳 중 37곳으로 파악됐고, 월봉 기준 1000만 원씩 받는 곳은 2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車업계 주요 50개 회사의 2021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車 업체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작년 한해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3787억 원이었다. 앞서 금액을 1219명 되는 임원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봉은 3억 107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치면 2589만 원씩 매달 급여로 지급된 셈이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평균 연봉보다 많이 받은 곳은 단 4곳에 불과했다. 이는 조사 대상 업체 중 현대차의 임원 수와 인건비 규모가 상당수를 차지하다 보니 업계 임원 평균 보수도 3억 원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1억 2931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077만 원 수준이다. 매월 1000만 원 정도가 급여 통장에 지급된 셈이다.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 중 작년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현대차였다. 이 회사는 2035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이번 조사 대상 50개 전체 인건비의 53.7%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 다음으로 100억 원 이상을 임원 인건비로 지출한 곳은 기아(448억 5600만 원), 현대모비스(271억 1300만 원), 만도(164억 8900만 원), 현대위아(138억 원) 이렇게 4곳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현대차 계열사 4곳 업계 임원 연봉 TOP 5에 4곳 진입

지난 해 기준 자동차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385명 내외의 임원들에게 20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인건비로 지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5억 2877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월 기준 4406만 원 정도씩 급여를 지급한 것이다. 조사 대상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봉 5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임원 연봉 넘버2는 ‘대유에이텍’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36억 원이 넘은 금액을 8명의 임원에게 지급해 1인당 평균 보수액이 4억 5295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소 착시 현상이 존재한다. 8명의 미등기임원 중에는 이 회사의 박영우 회장도 포함되는데, 박 회장이 받아간 급여액만 해도 33억 원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고 임원 연봉을 재산정해 보면 1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액 연봉을 받아가는 오너 때문에 미등기임원 보수도 크게 높은 것처럼 보인 것이다.

임원 연봉 상위 TOP 5에는 각각 현대위아 4억 3125만 원(月기준 3593만 원), 현대모비스 3억 6639만 원(3053만 원), 기아 3억 935만 원(2577만 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위아는 35명 내외의 임원에게 13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인건비로 지출해 평균 연봉이 4억 원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와 기아는 각각 74명, 145명 내외 임원에게 3억 원이 넘은 연봉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상위 10걸에는 만도 2억 5367만 원(月2114만 원), 서연이화 2억 3761만 원(1980만 원), SNT중공업 2억 2398만 원(1866만 원), 에스엘 2억 578만 원(1714만 원), 경창산업 2억 33만 원(1669만 원) 등이 포함됐다.

연봉이 1억 5000만 원이 넘는 기업군에는 8곳으로 조사됐다. SNT모티브 1억 7170만 원(月1430만 원), 상신브레이크 1억 6600만 원(1383만 원), 피에이치에이 1억 6324만 원(1360만 원), 유니크 1억 6092만 원(1341만 원), 대원산업 1억 5925만 원(1327만 원), 한국프랜지공업 1억 5292만 원(1274만 원), 동양피스톤 1억 5240만 원(1270만 원), 덕양산업 1억 5153만 원(1262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 연봉 1억 클럽에는 19곳이 이름을 올렸다. 모트렉스(1억 4693만 원), 삼원강재(1억 4680만 원), 대원강업(1억 3700만 원), 코리아에프티(1억 3408만 원), 화신(1억 3400만 원), 지엠비코리아(1억 3358만 원), 삼보모터스(1억 2931만 원), 성우하이텍(1억 2640만 원), 화신정공(1억 2500만 원), 세종공업(1억 2139만 원), 인지컨트롤스(1억 1833만 원), 현대공업(1억 1700만 원), 케이비아이동국실업(1억 1400만 원), 삼기(1억 934만 원), 평화산업(1억 833만 원), 에코플라스틱(1억 750만 원), 유성기업(1억 406만 원), 엔브이에이치코리아(1억 391만 원), 대우부품(1억 300만 원) 등이 차업계 작년 한해 임원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했다. 

[자료=자동차 업체 미등기임원 2021년 연봉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미등기임원 2021년 연봉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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