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 업체 50곳 중 직원 월봉 1위는 ‘SKC’…月700만원 이상도 1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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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 업체 50곳 중 직원 월봉 1위는 ‘SKC’…月700만원 이상도 15곳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4.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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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석유화학 업체 50곳 2021년 부장급 이하 직원 월봉(月俸) 조사
-2021년 기준 석화업체, 직원 1인당 연봉 7000만원 넘는 곳 30곳…연봉 1억대도 6곳
-월봉 상위 TOP 5에 S-Oil,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포함
[자료=석유화학 업체 중 2021년 일반 직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중 2021년 일반 직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석유화학 업체 중 작년 한 해 월(月) 평균 급여액에 해당하는 월봉(月俸)이 가장 높은 곳은 ‘SKC’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 해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에게 연간 1억 원이 넘는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SKC처럼 연봉 1억 원을 넘긴 곳은 5곳 더 있었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 중앙값은 7309만 원이었고, 월봉으로 치면 609만 원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유화학 업종 매출(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50곳의 2021년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지난해 지급한 인건비 총액과 직원 수 중 미등기임원에 해당하는 금액과 인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직원으로 별도 계산해 산정했다. 정기보고서에는 보수를 많이 받는 미등기임원도 포함해 기재하기 때문에 이들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의 급여가 어느 정도인지를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봤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 작년 한해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6조 4225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부장급 이하 직원 수는 7만 9013명으로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8828만 원으로 계산됐다. 12개월 지급한 급여를 월봉으로 재산정하면 매달 677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평균 보수 보다 높게 나온 회사는 19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50곳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월609만 원 수준이었다. 작년 한해 연간 7309만 원의 급여가 지급된 셈이다.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LG화학만 조(兆) 단위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지난해 임원과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금액은 1조 3509억 원에 달했다. 여기서 미등기임원에게 지급한 528억 원을 제외한 부장급 일반 직원의 총 인건비는 1조 2981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외 일반 직원 인건비만 작년 한해 1000억 원 넘는 곳은 12곳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4604억 원), 롯데케미칼(4542억 원), 아모레퍼시픽(4195억 원), S-Oil(3518억 원), LG생활건강(3399억 원), 한화(3355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3015억 원), 케이씨씨(2242억 원), SK이노베이션(1821억 원), 금호석유화학(1424억 원), OCI(1334억 원), SK케미칼(1159억 원) 순으로 높았다.

500억 원이 넘는 곳은 조사 대상 50곳 중 14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태광산업(893억 원), 대한유화(886억 원), 효성화학(869억 원), 롯데정밀화학(851억 원), SKC(828억 원), 동진쎄미켐(699억 원), 휴비스(688억 원), 효성티앤씨(681억 원), 효성첨단소재(664억 원), 코스맥스(610억 원), 애경산업(577억 원), 노루페인트(540억 원), 삼화페인트공업(536억 원), 한솔케미칼(521억 원) 등은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 인건비만 지난해 50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 석화 업계 작년 일반 직원 월봉 600만 원 넘는 곳 27곳…月609만 원이면 중간 수준

인건비 규모와 달리 실제 직원들에게 돌아간 평균 보수 순위는 달랐다. 작년 한해 석화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SKC’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8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700명 넘는 일반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인 작년 한해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1억 1215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석화업체 중에서는 일반 직원 연봉이 가장 높았다. 이를 12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934만 원으로 계산됐다.

S-Oil은 월봉 934만 원으로 넘버2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35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3100명 정도에게 지급해 작년에 지급한 단순 직원 평균 보수는 1억 1208만 원이었다. 이를 월봉으로 환산한 금액은 934만 원이었다. SKC와 S-Oil이 석화 업체 중 일반 직원 급여 수준이 거의 최상급에 속했다.

연봉 기준 1억 원대는 4곳 더 있었다. 대한유화(1억 756만 원), 금호석유화학(1억 435만 원), 롯데케미칼(1억 271만 원), 휴켐스(1억 129만 원) 순이었다. 대한유화는 작년에만 880억 원이 넘는 일반 직원 인건비를 8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지급해 연간 평균 보수액만 1억 원을 상회했다. 월급으로 치면 평균 896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금호석유화학은 14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1300명이 넘는 직원에게 지출해 연봉 수준이 역시 1억 원을 넘겼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869만 원 정도다. 롯데케미칼은 45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4400명 정도에게 인건비로 쓰여 작년 한해 일반 직원 월봉만 856만 원이었다. 휴켐스의 일반 직원 월평균 급여액은 844만 원 정도였다.

이외 월봉 800만 원대는 두 곳 더 있었다. LG화학 831억 원(연간 9977만 원), 롯데정밀화학 812만 원(9753만 원)으로 파악됐다.

월봉 700만 원대에는 7곳이 포함됐다. 후성 745만 원(8947만 원), 남해화학 745만 원(8944만 원), 유니드 731만 원(8779만 원), 아모레퍼시픽 723만 원(8686만 원), 송원산업 723만 원(8683만 원, OCI 721만 원(8657만 원) 으로 작년 한해 월봉이 700만 원 이상 수준이었다.

2021년 한해 월봉 600만 원대 그룹군에는 모두 12곳으로 조사됐다. 국도화학 695만 원(8342만 원), SK이노베이션 685만 원(8229만 원), SK케미칼 683만 원(8202만 원), 이수화학 681만 원(8176만 원), 코오롱인더스트리 648만 원(7784만 원), 코오롱플라스틱 641만 원(7701만 원), LG생활건강 639만 원(7676만 원), 제이씨케미칼 629만 원(7558만 원), KPX케미칼 621만 원(7457만 원), 효성화학 609만 원(7309만 원), 휴비스 606만 원(728만 원), 효성첨단소재 602만 원(7235만 원)으로 작년 기준 월봉 600만 원대 그룹군에 포함됐다.

한편 월봉 500만 원대도 50곳 중 11곳으로 파악됐다. 이중에서도 한화 599만 원(7193만 원), 노루페인트 589만 원(7068만 원), 극동유화 585만 원(7028만 원), 한화솔루션 579만 원(6948만 원), 미창석유공업 573만 원(6876만 원), 티케이케미칼 559만 원(6710만 원), 한국알콜 558만 원(6701만 원) 등 7곳은 월봉 500만 원 후반대를 기록했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2021년 일반 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2021년 일반 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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