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Live Commerce, 라방)이 게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넷마블 자료에 따르면 ‘제2의나라’ 라이브커머스의 시청자수가 14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CJ대한통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해 판매한 뷰티 브랜드 물량 16만건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라방 진행시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제품은 라방을 진행한 날 물량이 다른 날에 비해 1,150%까지 급등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넷마블은 라방을 통해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었기에 목표를 소박하게 잡았다. 넷마블이 지난 21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제2의나라’ 라방 목표 시청자수는 22,222명이었다.
하지만 시작 몇 분만에 목표 숫자를 채웠고, 결국 누적 시청자 수 14만명을 돌파했다. 이 방송은 '제2의 나라' 사전등록을 알리는 온라인 방송으로, MC를 맡은 딘딘, 홍진호가 직접 '제2의 나라' 캐릭터, 주요 지역, 전투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게임을 소개한다. 라이브 커머스 게스트로는 에이핑크 오하영이 참여했다.
현재 네이버 쇼핑라이브에는 다양한 게임 관련 방송이 올라와 있는데, 시청수를 보면 피파온라인4 관련 방송이 22만이고, 광희가 출연하는 닌텐도 스위치 방송은 7.2만 정도다. 다른 게임방송도 많지만 ‘제2의나라’의 14만 명은 ‘게임’ 키워드 상품 내에서는 기록적인 수치다.
아울러 유튜브에서 진행한 쇼케이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넷마블TV 채널을 통해 진행한 '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는 4.2만, 소니가 진행한 플레이스테이션5 아시아 론칭 기념 쇼케이스도 6.8만회 정도다. 왠만한 게임사 공식 채널에서 진행하는 행사보다 훨씬 시청수가 많다.
라방에서 시청자수 14만 명의 기록을 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낸 '제2의 나라'는 6월 10일 출시하는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넷마블 이인규 기획팀장은 지난 22일 넷마블 본사에서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2의나라 쇼케이스 '프리 페스티벌'에서 '제2의 나라'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고 "이용자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경험을 드리기 위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소통을 하면서 이용자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