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게임 행사 'E3' 개최 초읽기...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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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대 게임 행사 'E3' 개최 초읽기...관전 포인트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5.06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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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2일부터 온라인으로 개최
닌텐도 스위치 프로 정보 공개 가능성 제기돼
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일 공개할까 관심도↑
E3 홈페이지 이미지.
E3 홈페이지 이미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던 글로벌 게임 행사 'E3'가 올해 온라인으로 다시 개최되면서 게임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미국게임산업협회(ESA)는 E3 2021을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디지털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SA 관계자는 "E3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 미디어 파트너와 협력해 누구나 무료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E3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관람객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많은 게임행사들이 무산돼 게임팬들의 갈증이 커진 상황 속에서 E3가 무료로 진행된다면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의견이다.

더불어 이번 E3의 관전 포인트를 놓고서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굵직한 글로벌 게임사들이 신작에 대한 정보를 내놓을 것인지, 아니면 공개 시점을 더욱 늦출 것인지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제니맥스 산하 '베데스타' 스튜디오의 신작 '스타필드'가 이번 E3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필드는 SF 오픈월드 게임으로 우주 여행 등의 콘텐츠가 등장하는데, 대작 오픈월드 게임의 출시가 미진했던 지난해를 고려하면 이번 '스타필드'에 대한 게임팬들이 큰 흥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이미지.
닌텐도 스위치 이미지.

닌텐도 스위치의 고성능 모델인 '닌텐도 스위치 프로'가 E3를 통해서 공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프로는 올 연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업계에서는 6개월 전인 이번 E3가 새로운 기기에 대한 유저 반응을 살펴보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더불어 닌텐도가 신작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인지의 여부 또한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통해 경쟁력을 한껏 높였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후속작의 정보를 공개한다면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량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많은 게임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엘든 링'이 이번 E3에서 베일을 벗을 지를 놓고서도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엘든 링'은 지난 2019년 E3를 통해 처음 공개된 작품인데, 최근 게임 영상이 유출되면서 이번 E3에서 출시일을 알리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엘든 링'의 게임 퍼블리셔로 알려진 반다이 남코는 E3 2021에 참가를 결정했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
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

국내 게임사 가운데 펄어비스의 '붉은사막'가 이번 E3를 통해 신규 티저 영상 공개 등을 펼칠 지 또한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9 E3를 통해 '붉은사막'을 공개했던 점을 고려해봤을 때, 2021 E3에서도 추가 정보를 공개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 2월 펄어비스 2020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펄어비스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이후로 E3를 포함한 해외 게임쇼의 일정과 형태가 불확실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옵션을 놓고 고민 중에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2021년 4분기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정확한 출시일이 정해진 뒤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2021 E3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개최가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게임사의 신작 정보를 공개하며 잠잠했던 글로벌 게임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실제 게임 플레이를 해볼 수 없다는 단점은 있지만 개발중인 다양한 신작들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긍정적"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향후 개최될 또다른 게임행사들에 이정표를 제시하게 될 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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