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 '구글' 피해 블루오션 '스팀' 향해 '이사 보따리' 싼다…신작도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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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구글' 피해 블루오션 '스팀' 향해 '이사 보따리' 싼다…신작도 ‘줄줄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4.2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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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의 하나가 된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이 게임의 시작은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었다. 2017년 ‘배틀그라운드’를 기점으로 한국 게임사들의 스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라인게임즈의 신작 타이틀도 스팀을 향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로 대변되는 경쟁 치열한 모바일 플랫폼 대신 아직은 블루오션인 글로벌 PC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찾고 있는 것. 하지만 스팀만 간다고 능사가 아니다. 게임 퀄리티에 따라서 성향에 따라서 평가가 엇갈리는 게임도 많다. 

 

'배틀그라운드' 성공 이후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네오위즈다. 인디 게임 한 두개를 스팀에 출시하는가 싶더니 연이어 흥행 몰이 중이다. '스컬'의 경우 출시 5일만에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했고, 스팀 동접 2만에 근접하기도 했다. 한때 잘 나갈 때는 동접 3백만 정도였던 '배틀그라운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지만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일 ‘텀블벅’에서 목표 금액 100%를 달성한 인디 게임 개발사 원더포션이 개발한 2D 플랫포머 액션 게임 ‘산나비’도 3월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네오위즈는 '사망여각', '댄디에이스', '메탈헌트', '스컬' 등 8종의 타이틀을 스팀에 선보이고 있다. 

▲ 네오위즈 스팀 타이틀

작년에도 스팀 출시가 꽤 많았다. 지난해 5월 펄어비스는 히어로 액션 배틀로얄 '섀도우 아레나'를 스팀에 사전 출시했다. 웨이투빗은 넥슨에서 서비스를 종료한 아스텔리아는 1월 30일 다시 스팀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재개했고, 같은해 11월 역시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종료된 PC 온라인 액션 RPG ‘그랑에이지’를 스팀에서 얼리액세스를 진행했다. 

국내 기업인 멘티스코도 PC온라인게임 ‘헌터스 아레나’를 들고 스팀을 노렸다. 작년 1월 CBT를 진행하고 7월 스팀을 통해 얼리엑세스를 진행했다. 이후 8월 게임을 무료로 풀면서 ‘프리 위크엔드’를 선정한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이 게임은 약 800여명 투표에 ‘혼합’의 평가를 받고 있다. “무술 스타일의 핵 앤 슬래시 전투는 보기에 즐겁다”는 긍정적 평과 “플레이어를 찾을 수 없다”는 부정적 의견이 공존한다. 

▲ 추천과 비추가 혼재하는 ‘헌터스 아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산 게임의 스팀 진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신작 발표회를 진행한 라인게임즈의 타이틀 역시 스팀을 보고 있다. 물론 다른 PC플랫폼 진출 가능성도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스팀이 먼저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13일 멀티플레이어 액션 PvP '스매시 레전드'를 스팀에 선보였다. 모바일만 봤던 게임을 잘 모를 수 있지만 스팀과 모바일에 동시 론칭됐다. 특히 모바일 및 PC(Steam) 간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부분이 관심을 끈다. 발표회에서 김민규 대표는 "아직 PC 게임을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모바일과 함께 PC 크로스 플랫폼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라인게임즈 스팀 타이틀

퓨처플렉스의 액션 ‘더 밴시'도 2021년 내 스팀 앞서 해보기 (얼리 엑세스) 방식을 통해 공개된다. PC(Steam, FLOOR)와 모바일의 멀티플랫폼(크로스 플레이 가능)을 지원하는 ‘언디셈버’는 2021년 하반기, TPS 슈팅 액션 '퀀텀 나이츠'는 2022년 스팀과 라인게임즈 자체 플랫폼 FLOOR를 통해 선보인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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