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코로나에 석화업계 20곳 기부금 100억↓…SK(주) 129억 원 늘려 주목
상태바
[데이터 뉴스룸] 코로나에 석화업계 20곳 기부금 100억↓…SK(주) 129억 원 늘려 주목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4.29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녹색경제신문), 2019년~2020년 주요 석유화학 업체 20곳 기부금 증감 현황 조사
-작년 석화업계 기부금 TOP LG생활건강, 작년 기부금 356억 원…2019년 대비 34%
-석화 업체 20곳 기부금, 2019년 1570억 원→2020년 1463억 원(6.8%↓)
[자료=2020년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중 기부금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0년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중 기부금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작년 한해 불어닥친 코로나19는 국내 석유화학(석화) 업체들의 기부금까지 줄게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 20곳의 작년 기부금은 전년 대비 100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20곳의 2019년~2020년 기부금 증감 현황 조사’에서 도출된 결과다. 기부금 현황은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참조해 조사가 이뤄졌다. 사업보고서에 기부금, 사회공헌기금과 같은 항목을 파악할 수 없는 기업들은 조사에서 제외시켰다. 조사는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 석화 업체 20곳의 2019년 기부금은 1570억 원 수준이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작년에는 1463억 원으로 1년 새 기부금이 107억 원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국내 석화 업체들은 사회공헌과 연관이 깊은 기부금 다이어트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대상 20곳 중 절반인 10곳은 기부금을 늘렸지만, 나머지 절반은 줄어들어 업체 간 기부금 증감이 두 갈래로 나뉘었다.

기부금 규모로 볼 때 지난 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내놓은 곳은 LG생활건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에 256억 원을 기부해 조사 대상 20곳 중 2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작년에는 90억 원이 늘어난 356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기부금 왕좌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1년 새 기부금 지출 증가율만 해도 34.2% 수준을 보였다.

LG생활건강 다음으로 SK(주) 작년 기부금이 335억 원으로 기부금 넘버2 자리를 꿰찼다. 지난 2019년 206억 원과 비교하면 129억 원 이상 사회공헌에 활용될 수 있는 기부금을 늘렸다. 비율로 살펴보면 무려 62.8%나 증가했다.

작년 기준 기부금 100억 클럽에 가입한 석화 업체는 3곳 더 있었다. 에쓰-오일(177억 원), LG화학(121억 6800만 원), 대한유화(121억 3500만 원)가 기부금 1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기부금 규모가 10억 원 이상 100억 원 사이인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아모레퍼시픽(99억 7600만 원), 롯데케미칼(74억 7700만 원), 코오롱인더스트리(42억 4900만 원), 한화솔루션(41억 1200만 원), KCC(33억 9200만 원), 롯데정밀화학(19억 790만 원), SKC(13억 735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이 1억 원 이상 되는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6억 2600만 원), 효성티앤씨(5억 8600만 원), 효성화학(4억 7000만 원), 금호석유화학(3억 9400만 원), 태광산업(3억 2900만 원), OCI(1억 2470만 원) 순으로 기부금이 컸다. 조사 대상 20곳 중 남해화학(6340만 원)과 이수화학(3360만 원)은 기부금 규모가 1억 원을 넘지 못했다.

2019년 대비 2020년에 기부금 증가액으로 보면 SK(주)가 129억 원으로 조사 대상 20개 석화 업체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대한유화는 2019년 당시만 해도 기부금이 11억 원 정도에 불과했는데 작년에는 121억 원으로 1년 새 100억 원 넘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LG생활건강(90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16억 원) 순으로 기부금이 10억 원 늘었다. 롯데케미칼(4억 7900만 원)과 SKC(1억 2340만 원)는 1년 새 1억 원 이상 많아졌다.

반대로 SK(주)와 같은 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때만 해도 356억 원 이상 기부를 해 조사 대상 업체 중 기부금 1위를 차지했었다. 그런데 작년에는 6억 원대로 1년만에 기부금이 350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기부금 랭킹도 20곳 중 13위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도 2019년 129억 원에서 99억 원으로 29억 원 넘게 쪼그라들며 기부금 100억 클럽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외 2019년 대비 2020년에 기부금이 10억 원 넘게 줄어든 곳은 KCC 23억 원↓(19년 57억 원→20년 33억 원), LG화학 19억 원↓(141억 원→121억 원), 에쓰-오일 15억 원↓(193억 원→177억 원), 태광산업 14억 원↓(17억 원→3억 원) 등으로 기부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2019년~2020년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20곳 기부금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19년~2020년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20곳 기부금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