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기부왕’ 삼성전자, 작년 기부금 전년보다 330억 원 늘렸다…지난해 기부금만 287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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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기부왕’ 삼성전자, 작년 기부금 전년보다 330억 원 늘렸다…지난해 기부금만 2878억 원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4.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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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19년~2020년 주요 전자 업체 20곳 기부금 증감 현황 조사
-국내 기부금 TOP 삼성전자, 작년 기부금 2878억 원…2019년 대비 13% 증액
-전자 업체 20곳, 2019년 대비 2020년 기부금 456억 원↑…DB하이텍, 600만원→4억원
[자료=2020년 기준 주요 전자 업체 20곳 중 기부금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0년 기준 주요 전자 업체 20곳 중 기부금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전자 업체 20곳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부금을 15% 가량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자 업종은 물론 국내 단일 기업 중 지난 해 가장 많은 기부금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전자 업체 20곳의 2019년~2020년 기부금 증감 현황 조사’에서 도출된 결과다. 기부금 현황은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참조해 조사가 이뤄졌다. 사업보고서에 기부금, 사회공헌기금과 같은 항목을 파악할 수 없는 기업들은 조사에서 제외시켰다. 조사는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 전자 업체 20곳의 2019년 기부금은 3056억 원 수준이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작년에는 3512억 원으로 1년 새 기부금이 456억 원이 늘어났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전자 업체들은 사회공헌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조사 대상 20곳 중 14곳은 기부금을 늘렸고, 6곳만 작년 기부금이 전년 대비 쪼그라들었다.

기부금 규모로 볼 때 가장 많은 기부금을 지출한 곳은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2547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이 지난 작년에는 330억 원이 늘어난 2870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새 기부금 지출 증가율이 13% 수준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지출한 작년 기부금은 이번 조사 대상 20개 전자 업체 기부금의 81.9%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기부금이 563억 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9년 447억 원과 비교하면 115억 원 이상 사회공헌에 활용될 수 있는 기부금을 늘렸다. 비율로 살펴보면 25.9%나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2019년 26억 원 수준이던 기부금을 작년에는 42억 원으로 15억 원 이상 많이 지출했다. 기부금 지출이 1년새 57.3%나 크게 증가한 셈이다.

이외 작년에 억대 기부금을 한 곳은 9곳 더 있었다. 해성디에스(5억 250만 원), DB하이텍(4억 원), 비에이치(3억 9350만 원), LG디스플레이(3억 7800만 원), 휴맥스(2억 2540만 원), 파트론(1억 6500만 원), 심텍(1억 5090만 원), 토비스(1억 1990만 원), 한솔테크닉스(1억 102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으로 기부를 한 곳으로는 이녹스첨단소재(9160만 원), 캠시스(8200만 원), 실리콘웍스(8200만 원), 신성이엔지(5620만 원) 등이 꼽혔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20곳만 놓고 보면 기부금 1억 클럽에 가입한 곳은 2019년에 20곳 중 10곳이었다면 작년에는 12곳으로 1년새 2곳 더 늘었다.

2019년 대비 2020년에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단연 삼성전자가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어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순으로 나타났다.

DB하이텍은 2019년 기부금은 겨우 600만 원 수준에 그쳤다. 이러던 것이 작년에는 4억 원으로 증액시켰다. 1년 새 기부금 액수가 3억 9400만 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조사 대상 20곳 중 2019년도 기부금 순위는 17위를 보였는데, 작년에는 5위로 껑충 뛰었다. 증감액 순위는 4위였고, 증감률로만 보면 1위를 차지했다.

휴맥스도 2100만 원이던 것을 2억 2000만 원 이상 크게 증액시켰다. 파트론도 1680만 원이던 것에서 1억 6500만 원으로 기부금 액수가 많아졌다. 휴맥스와 파트론은 2019년 기준 전자 업체 기부금 랭킹 13위, 14위에서 작년에는 8위, 9위로 TOP 10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텍 역시 2019년만 해도 1000만 원대 수준으로 기부를 하던 것에서 작년에는 억대 이상으로 기부를 하는 업체로 도약했다.

이와 달리 일진머티리얼즈는 2019년 때만 해도 12억 원 이상 기부를 했는데 작년에는 3000만 원 수준으로 1억 원도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새 기부금을 12억 원 정도 삭감시킨 거으로 사업보고서상 확인됐다.

LG디스플레이도 5억 9200만 원이던 기부금이 작년에는 3억 7800만 원 수준으로 2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녹스첨담소재 1억 6890만 원↓(19년 2억 6050만 원→20년 3억 7800만 원), 자화전자 7900만 원↓(9670만 원→1770만 원), 한솔테크닉스 5550만 원↓(1억 6570만 원→1억 1020만 원) 등으로 기부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2019년~2020년 전자 업체 20곳 기부금 증감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19년~2020년 전자 업체 20곳 기부금 증감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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