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심 홈쇼핑 'CJ온스타일' 론칭...허민호 대표 "라이브커머스 최강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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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중심 홈쇼핑 'CJ온스타일' 론칭...허민호 대표 "라이브커머스 최강자될 것"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4.2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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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선봬...개인 맞춤형 서비스
밀레니얼 맘·X세대 여성 고객 겨냥
내일 도착·나눔 배송·안심 배송 등 배송 경쟁력 강화
홈쇼핑업계 "모바일 중심 사업 차별화 관건"
28일 CJ온스타일은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다. (오른쪽)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와 (왼쪽) 임세영 쇼호스트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Q&A를 진행했다. [사진=CJ오쇼핑]

CJ오쇼핑과 CJ몰이 브랜드를 통합해 'CJ온스타일'을 론칭했다. 모바일 중심의 ‘라이브 취향 쇼핑플랫폼’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취지다.

CJ오쇼핑이 오는 5월 10일 새로운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CJ ONSTYLE)’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mall),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의 각 브랜드를 ‘CJ온스타일’로 통합한다. TV·모바일 등 채널 경계를 없애고 ‘라이브 취향 쇼핑’을 통해 성숙기에 접어든 TV홈쇼핑 이상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통합 브랜드명인 ‘CJ온스타일(CJ ONSTYLE)'은 ‘모든 라이프스타일(STYLE)을 깨운다(ON)’는 뜻을 담고 있다. 트렌디, 라이브, 지금, 깨어남을 의미하는 ‘ON’과 패션, 뷰티, 리빙 등 라이프 스타일을 나타내는 ‘STYLE’이 결합된 의미다. 메인 브랜드 컬러는 쇼핑에 영감을 주고 CJ온스타일만의 세련된 감성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인스파이어링 퍼플’로 선정했다. 

28일 열린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에서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는 "‘CJ온스타일’ 출범을 통해 사업 기반을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옮기고, 고객의 눈높이에 꼭 맞는 상품을 큐레이션 해주는 ‘라이브 취향 쇼핑’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의 라이브커머스 경쟁력 세 가지...신뢰성, 전문성, 상품 경쟁력 등

허 대표가 꼽은 CJ온스타일의 라이브커머스 경쟁력은 세 가지다.

허 대표는 "CJ온스타일이 갖춘 경쟁력은 신뢰성, 전문성, 매력적인 상품 판매력이다"라며 "라이브 커머스는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그 뒤에는 쇼호스트, 장비·인프라, 상품 경쟁력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에서 모든 라이브 채널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모바일 앱 메뉴에 ‘라이브’ 탭을 신설했다. 홈쇼핑,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픽더셀’) 방송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멀티 라이브’ 기능을 만들었다. TV홈쇼핑 화면에서도 모바일 앱 화면을 노출시켜, 채널 간 경계를 없앴다.

허 대표는 "라이브커머스의 원조인 TV 홈쇼핑 사업자로서 그동안 쌓아온 방송 노하우와 플랫폼 역량을 총 동원해 모바일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핵심 대상은 ‘밀레니얼 맘’과 ‘X세대’에 해당하는 3554 여성 고객이다. TV홈쇼핑 사업자로서 쌓아온 상품 소싱 역량과 신뢰도 있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취향을 충족시키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제안의 핵심은 패션·리빙·뷰티 3대 카테고리 전문몰이다. 종합몰에서는 다루기 힘든 취향 상품과 브랜드를 각 전문몰 특성에 맞춰 편집샵 형태로 선보인다.

패션 리빙 뷰티 3대 취향 전문샵...고객 맞춤형·전문가 추천 기능 담아

그간 TV홈쇼핑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이 보조채널 성격이 강했다면, CJ온스타일은 모바일이 회사의 핵심축으로 설정했다. 3대 카테고리의 전문몰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하고, 독립적인 경쟁력을 높였다.

CJ온스타일은 각 주력 파트별로 전문가 리뷰 콘텐츠를 마련해 추천 기능을 추가했다. 패션(셀렙샵)은 스타일링 콘텐츠로, 리빙(올리브마켓)은 전문가 큐레이션, 뷰티(더뷰티) 등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추구한다.

패션 플래그십 스토어 ‘셀렙샵(CELEBSHOP)’은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사이즈 추천 기능을 갖춘 패션 편집샵이다. 전문가의 TPO별 스타일링 가이드를 통해 디자이너, 명품, 글로벌, 내셔널, PB상품을 큐레이션하고, 매주 새로운 코디를 추천한다.

‘올리브마켓(Olive Market)’은 전문가 추천 기능이 특화된 리빙 편집샵이다. ‘더뷰티(The Beauty)’는 전문가 리뷰를 바탕으로 피부 트러블에 맞춰 효과가 검증된 상품을 제안하는 '홈케어 뷰티 솔루션' 편집샵이다.

맞춤형 정보 실시간 제공·배송경쟁력 강화

모바일 앱 하단 중앙에 위치한 원형의 런처 아이콘을 클릭하면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가 실시간 피드 형태로 제공된다. 쿠폰 혜택과 적립금, 상품주문 및 배송 현황, 고객센터 문의 등의 모든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배송 분야에서는 ‘내일 도착’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내일 도착’은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 테마와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큐레이션 상품을 전날 23시까지 주문건에 한해 다음날 배송한다.

구성품 수량이 많은 홈쇼핑 상품을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사용하고 싶은 니즈를 반영해 ‘나눔 배송’을 운영한다. 원하는 날짜에 지정해서 받을 수 있는 ‘지정일 배송’, 편의점이나 안심택배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안심 배송’도 함께 운영된다.

홈쇼핑 업계 "이미 모바일 중심 재편 추진...차별화 관건"

다만, 홈쇼핑 업계에서는 CJ온스타일의 모바일 중심 홈쇼핑 개편에 대해 차별점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이미 홈쇼핑사마다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있어 CJ오쇼핑만의 새로운 차별점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CJ오쇼핑은 경쟁사에 비해서 TV홈쇼핑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기업 경쟁력으로 높이기 위해 모바일 중심 사업 재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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