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주요 금융업체 20곳 중 8곳이 ‘평균 억대 연봉’…메리츠증권 직원 연봉 1억 6240만 원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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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주요 금융업체 20곳 중 8곳이 ‘평균 억대 연봉’…메리츠증권 직원 연봉 1억 6240만 원 TOP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4.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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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금융業 20곳 최근 2년간 직원 평균 보수 분석
-작년 금융 업체 인건비 국민은행 TOP…인건비 1조 클럽, 우리·신한·기업은행도 포함
-작년 업계 직원 평균 보수 상위 기업, 삼성증권>NH투자증권>코리안리>미래에셋증권 順
[자료=2020년 기준 주요 금융 업체 중 직원 연간 평균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20년 기준 주요 금융 업체 중 직원 연간 평균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과 인건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모두  ‘메리츠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국내 주요 금융 업체 20곳 중 직원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국민은행’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최근 2년간 국내 주요 금융 업체 20곳 인건비 및 직원 평균 보수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기준이다. 직원 평균 보수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에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비상장사 3곳도 조사에 포함됐다.

주요 금융기업 20개중 8개 기업이 평균급여 1억원 이상...1위는 메리츠증권 

조사 대상 금융업체 20곳 중 작년 직원 평균 급여가 1억 원을 넘는 ‘억대 연봉 클럽’에는 8곳이나 속했다. 이들 금융 업체 중에서도 작년 직원 평균 급여 1위는 ‘메리츠증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 직원이 받은 1인당 보수 금액은 2020년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1억 6240만만 원이었다. 메리츠증권은 작년 한해 직원들에게 2300억 원의 인건비를 1450여 명의 직원들에게 지급해 평균 1억 6000만 원을 넘겼다. 월봉(月俸)으로 치면 1353만 원 정도 수준이다. 전년도 1억 3030만 원보다 3200만 원 정도 많아진 금액이다.

넘버2는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한해 직원 평균 보수는 1억 31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1억 870만 원보다 2200만 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이외 억대 연봉 클럽에는 NH투자증권(1억 2900만 원), 코리안리(1억 2800만 원), 미래에셋증권(1억 2300만 원), 삼성카드(1억 1500만 원), 삼성생명(1억 700만 원), 국민은행(1억 4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중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에 비해 평균 급여가 1800만 원 이상 더 두둑해졌다. 삼성생명도 2019년 9400만 원에서 1380만 원 불어나 억대 연봉 클럽에 신고했다. 삼성카드도 1년 새 1100만 원 평균 보수가 불어났다.

지난 해 9000만 원대 급여를 준 곳도 50곳 중 6곳으로 파악됐다. 삼성화재(9890만 원), 신한은행(9600만 원), 메리츠화재(9540만 원), 미래에셋생명·우리은행(각 9500만 원), 동양생명(9100만 원)이 9000만 원대 그룹군에 포함됐다. 한화생명·현대해상(각 8900만 원), 기업은행(8400만 원) 등은 평균 8000만 원대 급여 수준을 보였다.

인건비 증가율 1위 메리츠증권, 2,3위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조사 대상 20곳 중 2019년 대비 2020년 인건비 증감률이 가장 높은 기업도 메리츠증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한 해 사이 직원 인건비가 26% 이상 증가했다. 2019년 1858억 원이던 인건비는 2020년에 2350억 원 이상으로 490억 원 넘게 많아졌다.

삼성증권도 한해 인건비가 20% 이상 상승했다. 2019년 2729억 원이던 인건비는 2020년 3306억 원으로 576억 원 높아졌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3.1%), 삼성생명(12.9%), 삼성카드(10.9%) 등이 1년 새 10% 이상 인건비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안리(8.7%), 한화생명(8.6%), 삼성화재(7.5%), 메리츠화재(6.1%), 기업은행(5.9%), 동양생명(5.7%), NH투자증권(5.6%) 등도 5% 이상 인건비를 늘렸다.

금융기업 20곳이 지난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10.3조원...전년비 5.8% 증가

조사 결과에 의하면 주요 금융 업체 20곳이 작년 한 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10조 3588억 원으로 전년도 9조 7978억 원보다 5609억 원(5.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금융 업체 직원들에게 돌아간 인건비가 증가한 셈이다.

조사 대상 20곳 중 작년 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가 지난해 지급한 직원 인건비는 1조 8373억 원. 이는 전년도 1조 7642억 원보다 731억 원 많아진 금액이다. 코로나 정국에서 국내 대표 금융 업체 중 한 곳인 국민은행의 인건비가 1년 새 4% 이상 많아졌다.

금융 업체 중 인건비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우리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작년 한 해 1조 4133억 원 수준을 보였다. 전년도보다 228억 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2019년 1조 2958억 원에서 2020년 1조 3445억 원으로 1년 새 486억 원 많아졌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은 1조 957억 원에서 1조 1602억 원으로 644억 원 넘게 인건비가 불었다.

인건비 5000억 클럽에 가입한 곳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두 곳이 포함됐다. 삼성화재는 지난 해 5756억 원, 삼성생명은 5663억 원을 지난 해 직원 인건비로 지출됐다. 삼성화재는 2019년 대비 400억 원, 삼성생명은 647억 원이나 직원 급여가 많아졌다.

조사 대상 20곳 중 작년에 인건비 1000억 클럽에 가입한 곳은 10곳이나 됐다. 미래에셋증권(4971억 원), NH투자증권(3942억 원), 한화생명(3604억 원), 현대해상(3594억 원), 삼성증권(3306억 원), DB손해보험(3249억 원), 메리츠증권(2354억 원), 삼성카드(2348억 원), 한화손해보험(2086억 원), 메리츠화재(2053억 원)가 지난 해 2000억 원 넘게 인건비가 쓰여졌다.

[자료=2019년~2020년 주요 금융업체 20곳 중 직원 인건비 및 평균 보수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19년~2020년 주요 금융업체 20곳 중 직원 인건비 및 평균 보수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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