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로운 게임심의평가제도는?....게임사 "판호발급 더 어려워지나?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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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새로운 게임심의평가제도는?....게임사 "판호발급 더 어려워지나? 전전긍긍"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4.21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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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찬양하는 게임 아니면 판호 발급 어려워질 듯

중국 게임전문지 게임룩은 지난 14, 중국 공산당중앙선전부 출판국이 4 1일부터 중국내 신규게임허가증 심사에 새로운 평점제도를 도입,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평가 기준은 2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에서 이념 지향성, 독창성, 제작 품질, 문화적 의미, 개발 수준 5 분야에 대해 각각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최고 점수는 5점이며 모든 분야에서 평균 3 이상을 받아야 허가증이 발급된다. 그러나 1개의 항목이라도 0점을 받으면 허가증은 발급되지 않는다. 항목에서 2 이하의 점수가 나오면 개발사는 경고를 받고 해당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심사 기준은 중국이 아닌 해외 게임업체에게 매우 불합리한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이념 지향성 부분의 평가 항목에는 게임의 주제, 플레이어의 역할, 게임 플레이 방식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와 일치하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이 있고, 역사관, 인생관, 가치관 등에 대해 올바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도 존재한다.

그리고 문화적 의미에서는 게임이 우수한 중국 문화를 전파하고 홍보할 있는지, 플레이어에게 올바른 문화적 지식을 전파할 있는지에 대한 항목이 존재한다. 부분은 국가, 민족, 종교, 역사 문화 지식에 부적절한 내용이 없는지 평가한다.

결과적으로 사회주의, 중국 찬양 같은 게임이 아니면 판호 발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미 중국은 2017년부터 사드 배치를 빌미로 국내 게임에 판호를 사실상 허락하지 않고 있다. 반면 중국 게임은 국내에서 자유롭게 서비스하고 있고 일부 게임은 사회적으로 여러 문제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이와 같은 중국의 판호 심사에 대해 국내 게임 관계자들은 어이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중국을 배경으로 게임만 가능한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해외 게임을 차단하겠다는 것인지, 판호를 무기로 중국과 중국 문화를 홍보하는 게임을 만들라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말했다.

한복을 중국의 의상이라고 해 물의를 빚은 샤이닝 니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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