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카카오, 액면 분할 후 네이버와 시총 격차 10%대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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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카카오, 액면 분할 후 네이버와 시총 격차 10%대로 좁혔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4.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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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정보통신 업종 주요 50곳 올 초 대비 4월 19일 시가총액 변동 조사
-동종 업계 50곳 올초 대비 4월 19일 시총, 44조↑…카카오(17.7조원↑), 네이버(15.9조 원↑)
-네이버(100) 대비 카카오 시총 규모, 올초 72.7→4월19일 82.4…네이버와 시총 격차 줄여
[자료=정보통신업 주요 50곳 중 올초 대비 4월19일 주가 상승률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업 주요 50곳 중 올초 대비 4월19일 주가 상승률 TOP 5, 녹색경제신문]

 

카카오가 최근 액면 분할 이후 네이버와의 시총 격차를 좁힌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의 올초 시총은 30조 원대였는데 4월19일 기준 50조 원대로 덩치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를 필두로 주요 정보통신 업종에 있는 50곳의 시총도 4개월여 만에 44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정보통신 업종 주요 50곳의 올 초 대비 4월19일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정보통신 업체 50곳은 매출 기준이다. 조사는 우선주를 제외한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올 초(1월4일)와 4월19일 주가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액면 분할이 이뤄진 기업은 액면 분할 이전 수준으로 환산했을 때 주식 가치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정보통신 업체 50곳 중 40곳이 1월4일 대비 4월19일 사이 주가가 오른 반면 10곳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가 상승한 40곳을 다시 살펴보면 30% 이상 고공 상승한 곳은 11곳이었고, 20%대 6곳, 10%대 8곳으로 파악됐다. 10% 미만은 15곳으로 조사됐다.

1월초 대비 4월19일 기준으로 정보통신 업종 상장사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다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종목은 올 초만 하더라도 1주당 4835원이었는데 4월19일에는 7980원으로 65%나 고공상승했다. 다날의 주가가 크게 오른 배경에는 가상화폐 페이코인 상승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코인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인데, 통합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날과 연관성이 깊다.

세종텔레콤도 같은 기간 485원이던 주가가 793원으로 63.5%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1주당 주식 가치는 여전히 10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핀테크 기업인 코나아이는 2만 7000원이던 주가가 4만 700원으로 4개월 사이 50.7%나 주가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카카오는 액면 분할로 인해 올해 초 39만 6000원이던 주가가 4월 19일에는 11만 9000원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액면 분할이 1대 5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해 액면 분할 이후 주식 가치를 재산정하면 59만 5000원으로 높아진다. 올 연초 대비 50.3% 이상 주가가 껑충 뛴 셈이다.

최근 넉 달 사이 주가가 30% 뛴 종목으로는 아프리카TV(39.4%), 신세계I&C(38.2%), 펄어비스(35.9%), 골프존(34.8%), KTcs(34.4%), 네이버(33.1%), LG헬로비전(30.1%) 등이 포함됐다. 이중 펄어비스도 최근 액면 분할로 인해 올초 주가가 25만 2000원에서 4월 19일에는 6만 8500원으로 변동됐다. 하지만 1대 5로 액면분할 한 것을 감안해 계산해보면 1주당 주가는 34만 2500원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액면 분할 이후 펄어비스의 주가는 30% 넘게 뛰어 올랐다.

이외 국내 SK텔레콤(27%), 카카오게임즈(26.3%), KT(19.1%) 등도 최근 4개월 새 주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주가가 5% 넘게 빠진 곳도 50곳 중 5곳으로 나타났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올 초만 해도 7만 원이던 주가가 4월 19일에는 5만 4800원으로 21.7%나 주저앉았다. 이외 안랩(-17.2%), 더존비즈온(-16.5%), 현대오토에버(-14.1%), 엔씨소프트(-8.6%) 4월 새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가 증감에 따라 정보통신 업체들의 시가총액 순위 판도에도 변화가 컸다. 조사 대상 50곳 정보통신 업체 중 올 초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네이버(48조 1291억 원), 카카오(35조 208억 원), 엔씨소프트(21조 4710억 원), SK텔레콤(19조 1367억 원), 삼성SDS(14조 3922억 원), 넷마블(11조 2457억 원) 6곳이 정보통신 업계 시가총액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외 KT(6조 2144억 원), LG유플러스(5조 1738억 원), 카카오게임즈(3조 4063억 원), 펄어비스(3조 2961억 원), 더존비즈온(3조 1912억 원), CJ ENM(3조 1095억 원) 등도 3조 원 이상의 시총 규모를 보였다. 올 초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정보통신 업계 관련 주식종목은 21곳으로 파악됐다.

◆정보통신업 시총 1조 클럽 21곳…시총 TOP에 네이버(3위)·카카오(7위) 포함

4월 19일에도 시가총액 1조 클럽은 21곳으로 동일했다. 이달 19일 기준 시가총액은 네이버가 4개월 새 15조 9335억 원 넘게 증가한 64조 62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 52조 8133억 원(올 초 대비 17조 7924억 원↑), SK텔레콤 24조 3044억 원(5조 1677억 원↑), 엔씨소프트 19조 6268원(1조 8441억 원↓), 삼성SDS 14조 6630억 원(2708억 원↑), 넷마블 12조 3324억 원(1조 866억 원↑) 순으로 시총 10조 클럽에 포함됐다.

이중 카카오와 네이버의 시총 차이는 올초 13조 원대에서 4월 19일 기준 11조 원대로 좁혀졌다. 카카오가 액면 분할로 네이버의 시총 격차를 좁혀나가는 형국이다. 네이버 시총을 100으로 봤을 때 올 초 카카오 시총은 72.7에서 4월19일에는 82.4로 높아졌다. 이달 19일 기준 11만 9000원이던 카카오 주가가 14만 4400원로 높아질 경우 카카오가 네이버 시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외 KT 7조 4025억 원(1조 1880억 원↑), LG유플러스 5조 6977억 원(5239억 원↑), 펄어비스 4조 5331억 원(1조 2370억 원↑), 카카오게임즈 4조 3319억 원(9255억 원↑) 순으로 정보통신 업계 시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정보통신 업체 중 올 초 대비 4월 19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오른 곳은 세종텔레콤이 가장 먼저 꼽혔다. 이 회사는 올 초에만 해도 시가총액이 2911억 원으로 시총 순위 716위였는데, 4월 19일에는 4760억 원으로 511위까지 순위가 앞섰다. 두 달 사이에 시총 순위가 205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자료=정보통신업체 주요 50곳 중 올초 대비 4월19일 시가총액 순위  100계단 높아진 주식종목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업체 주요 50곳 중 올초 대비 4월19일 시가총액 순위 100계단 높아진 주식종목 현황, 녹색경제신문]

 

같은 기간 시총 순위가 100계단 넘게 올라간 곳도 네 곳 더 있었다. 다날은 같은 기간 시총 622위(3333억 원)에서 455위(5502억 원)로 167계단 점프했다. 신세계I&C도 865위(2227억 원)에서 753위(3078억 원)으로 112계단 올랐다. KTcs도 1550위(949억 원)에서 1440위(1276억 원)으로 110계단 전진했다. 코나아이도 512위(4200억 원)에서 409위(6332억 원)으로 103계단 상승했다.

반대로 시총 순위가 100계단이나 하락한 곳도 50곳 중 4곳으로 조사됐다. 링네트는 1425위(1103억 원)에서 1594위(1079억 원)으로 최근 4개월 새 시총 순위가 169계단이나 뒤로 밀려났다. 이외 정원엔시스 130계단(1896위→2026위), 대신정보통신 122계단(1796위→1918위), 아시아나IDT 110계단(755위→865위) 시총 순위가 후퇴했다.

최근 4개월여 사이 시총이 1조 원 이상 늘어난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카카오가 17조 7924억 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액면 분할 효과가 시총 증가로 나타난 셈이다. 이어 네이버가 15조 9335억 원으로 10조 원대로 시총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SK텔레콤(5조 1677억 원), 펄어비스(1조 2370억 원), KT(1조 1880억 원), 넷마블(1조 866억 원)가 시총이 1조 원 넘게 올랐다.

한편 조사 대상 정보통신 업체 50곳 중 국내 시총 순위 TOP 10에 포함된 곳도 두 곳 됐다. 네이버는 올초 시총 순위 6위에서 3위로 TOP 3에 이름을 올렸고, 카카오도 10위에서 7위로 상위권에 랭크 했다.

 

[자료=정보통신업체 주요 50곳 중 올초 및 4월 19일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업체 주요 50곳 중 올초 및 4월 19일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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