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게이머 눈도장을 찍어라"...게임업계, 이색 프로모션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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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게이머 눈도장을 찍어라"...게임업계, 이색 프로모션 봇물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4.2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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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인지도 높이기 위해 이색 마케팅 열 올려
높아지는 마케팅 비용 중소 게임사에 부담 될 수도
넷마블 '제2의 나라' 옥외광고 사진.
넷마블 '제2의 나라' 옥외광고 사진.

게임업계에서 신작 출시가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가운데 이를 홍보하기 위한 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다수의 게임기업들은 자사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색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기업들의 이색 마케팅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면서 "하루에도 수십 개 이상의 신작 게임이 출시되는 상황 속에서 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넷마블은 기대작인 '제2의 나라'를 홍보하기 위해 초대형 옥외광고를 서울 삼성동 케이팝 스퀘어와 현대백화점 H홀에 설치했다.

넷마블의 심병희 마케팅실장은 "제2의 나라는 지브리의 감성과 철학이 담긴 세계관, 한 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같은 비주얼이 특장점으로, 이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검은사각' 이미지.
펄어비스 '검은사각' 이미지.

펄어비스는 남성 패션·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스웨거'와 제휴를 통해 속옷인 '검은사각'을 출시했다. 검은사각은 '껌은사막', '김은사막', '감은사막'에 이은 네 번째 이색 제휴 마케팅이다. 

한편 최근 '착한 게임'으로 재조명받고 있는 로스트아크는 이마트24와 손잡고 로스트아크 게임 아이템이 담긴 '모코코 도시락'을 선보였다. 

모코코 도시락은 이마트24 도시락 상품군 전체를 견인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모코코 도시락 2종의 매출은 직전 주 대비 7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게임기업들의 이색 마케팅이 향후에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거대 게임기업들의 대작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를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방법도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이색 마케팅이 게임 인지도 제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면서도 "하지만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부분은 중소형 게임사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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