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業, 코로나에 고용 소폭 하락…포스코, 300명 넘게 고용 늘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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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철강業, 코로나에 고용 소폭 하락…포스코, 300명 넘게 고용 늘어 눈길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4.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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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철강 업종 50곳 2019년 대비 2020년 고용 변동 현황 조사
-2019년 5만 3104명→2020년 5만 3072명, 32명↓…50곳 중 31곳 고용 감소
-포스코 363명 고용 늘릴 때 한국철강은 130명 인력 감축 대조
[자료=2019년 대비 2020년 주요 철강 업체 중 고용 증가 상위 TOP, 녹색경제신문]
[자료=2019년 대비 2020년 주요 철강 업체 중 고용 증가 상위 TOP, 녹색경제신문]

 

지난 해 국내 주요 철강 업종에 있는 업체들은 코로나 정국에서 고용 감소가 소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철강 50개 업체의 고용 인력이 1년 새 32명 정도밖에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고용 1위 업체 포스코는 직원을 1년 새 300명 넘게 늘려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2019년-2020년 철강 업체 50곳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는 각 기업의 2019년과 2020년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고용 현황을 기초로 자료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대상 고용 인원에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숫자이며, 휴직자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50곳은 상장사 업종 분류 기준에 따라 철강 관련 업종에 속하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철강 업종에 포함되는 50곳의 2019년 고용 인원은 5만 3104명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5만 3072명으로 1년 새 32명 되는 직원 수가 줄었다. 직원 수가 감소하긴 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고용 충격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의미가 강하다.

지난 해 기준 철강 업계 고용 1위는 1만 7932명을 고용한 포스코로 확인됐다. 현대차 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현대제철도 1만 1540명으로 고용 1만 명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000명 이상 직원을 둔 업체로는 풍산(3330명), 동국제강(2526명), 세아베스틸(1552명), 고려아연(1455명), KG동부제철(1116명), 포스코엠텍(1009명) 등 6곳으로 조사됐다.

500명 이상 1000명 미만 중에서는 고려제강(841명), 영풍(688명), 세아제강(649명), 남선알미늄(596명), 휴스틸(538명) 5곳으로 파악됐다.

400명대 고용군에는 현대비앤지스틸(460명), 포스코강판(419명), 영흥(417명), 한국특수형강(410명) 네 곳이 포함됐다.

300명대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업체는 10곳이나 됐다. 대한제강(397명), 조일알미늄(388명), 한국철강(384명), 대창(383명), 금강공업(383명), 삼보산업(375명), 동국산업(352명)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 300명 이하는 23곳으로 50곳 중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철강 업체 중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에 직원이 1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포스코가 유일했다. 2019년 1만 7569명이던 직원 수가 1년 후 363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이상 소폭 증가한 기업도 8곳으로 파악됐다.

영흥 55명(19년 362명→20년 417명), DSR제강 44명(118명→162명), 고려아연 38명(1417명→1455명), 만호제강 36명(163명→199명), 한국특수형강 28명(382명→410명), 영풍 21명(667명→688명), NI스틸 16명(194명→210명), 한국선재 10명(190명→2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거꾸로 10명 이상 직원이 감소한 곳은 18곳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국철강은 2019년 514명인 고용 인원이 384명으로 코로나 정국에 130명 감축됐다. 알루코도 280명에서 201명으로 79명 줄었다. 동국제강도 2584명에서 2526명으로 58명 감소했다. KG동부제철은 54명 줄었다. 다만 KG동부제철의 경우 사업보고서상으로만 보면 2019년 694명이고, 2020년은 1116명으로 1년 새 422명 늘어는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고용이 증가한 배경에는 동부인천제철을 흡수·합병했기 때문이다. 합병 이전 동부인천제철의 직원 수가 감사보고서상 476명인 것을 감안할 경우 실제는 50여 명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외 현대제철(34명), 금강공업(29명), 휴스틸(28명), 태광(28명), 대한제강(27명), 동국산업(26명), 세아제강(25명), 남선알미늄(23명) 등도 20명 이상 고용이 하락했다.

고용 증가율로만 보면 DSR제강이 37.3%나 증가하며 동종 업계 중 1위를 차지했다. 10% 이상 고용이 늘어난 곳으로는 만호제강(22.1%)과 영흥(15.2%)이 있었다. 이외 NI스틸(8.2%), 동양에스텍(7.6%), 한국특수형강(7.3%), 원일특강(5.6%), 한국선재(5.3%) 등이 5% 이상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자료=2019년~2010년 주요 철강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19년~2010년 주요 철강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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