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코로나에도 직원 900명↑…고용 증가 1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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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제약業, 코로나에도 직원 900명↑…고용 증가 1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4.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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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제약·바이오 업종 50곳 2019년 대비 2020년 고용 변동 현황 조사
-2019년 4만 2209명→2020년 4만 3134명, 925명↑…50곳 중 32곳 고용 늘거나 유지
-SK바이오사이언스, 고용 증가(357명) 및 고용 증가율(76%) 1위 차지
[자료=2019년 대비 2020년 제약바이오 업체 중 고용 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19년 대비 2020년 제약바이오 업체 중 고용 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지난 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이하 제약) 업종에 있는 업체들은 코로나 정국에서 고용을 더 늘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주요 50개 제약 업체의 고용 인력이 1000명 가까이 늘어났고, 1년 전보다 고용을 늘리거나 유지한 곳은 32곳이나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2019년-2020년 제약 업체 50곳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는 각 기업의 2019년과 2020년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고용 현황을 기초로 자료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대상 고용 인원에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숫자이며, 휴직자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50곳은 상장사 업종 분류 기준에 따라 제약 관련 업종에 속하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제약 업종에 포함되는 50곳의 2019년 고용 인원은 4만 220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4만 3134명으로 1년 새 925명 직원 수가 증가했다. 코로나에도 제약 업종의 고용 현황은 확연하게 좋아진 것이 눈에 띄었다. 코로나가 제약 업종에는 기회로 작용했다는 의미가 크다.

고용이 증가하거나 유지된 기업도 50곳 중 32곳으로 60%를 넘어섰다. 지난 해 기준 제약 업계 고용 1위는 2886명을 고용한 삼성바이오로직스로 확인됐다. 제약 업체 중에는 고용 1만 명, 5000명 클럽에 가입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그만큼 제약 업체의 고용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그나마 고용 2000명 클럽에 가입한 곳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4곳이 포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약품(2336명), 종근당(2270명), 셀트리온(2158명), 녹십자(2076명)가 2000명대 직원을 고용한 제약 업체군에 속했다. 이들 기업은 동종 업체 고용 TOP 10군을 형성했다.

고용 1000명 클럽에는 9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유한양행(1855명), 동아에스티(1587명), 대웅제약(1415명), 일동제약(1403명), 보령제약(1345명)은 동종 업계 고용 10걸로 나타났다.

이외 JW중외제약(1152명), 동국제약(1041명), 광동제약(1021명), 대원제약(1017명) 순으로 제약 업계 고용 1000명 클럽에 들었다.

500명~1000명 사이는 20곳이나 차지했다. 900명대에는 한독(973명)과 제일약품(934명) 두 곳으로 조사됐다.

800명대는 유나이티드(834명), SK바이오사이어스(827명), 셀트리온제약(825명) 세 곳으로 조사됐다. 신풍제약(785명), 휴온스(763명), 동화약품(739명), 삼진제약(714명) 세 곳은 700명대 직원 수를 보였다.

600명대 직원 수를 둔 회사도 7곳이나 됐다. 대한약품(681명), 일양약품(651명), 경동제약(632명), 영진약품(630명), 부광약품(624명), 하나제약(615명), 메디톡스(614명)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제약 업체 50곳 중 2019년 대비 2020년에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로 나타났다. 2019년 470명이던 고용은 2020년에 827명으로 327명이나 증가했다. 동종 업체 중 1년 새 가장 많은 직원을 증가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100명 이상 고용을 한 업체는 3곳 더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99명(19년 2587명→20년 2886명), 셀트리온제약 157명(668명→825명), 콜마비앤에이치 115명(280명→395명) 등으로 코로나 상황에서 고용을 100명 이상 증가시켰다.

종근당바이오(84명), 동국제약(77명), 휴온스(55명) 등은 50명 이상 고용을 늘린 제약 업체 기업군에 속했다.

30명 이상도 6곳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47명), 경동제약(44명), 유한양행(39명), 녹십자(36명), 동구바이오제약·이연제약(각 30명) 등이 30명 이상 고용을 증가 시켰다.

반면 30명 넘게 고용을 줄인 제약 업체도 8곳이나 나와 대조를 보였다. 명문제약은 2019년 534명에서 2020년 336명으로 1년 새 198명이나 직원 수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한미약품(75명↓), JW중외제약(71명↓), 코오롱생명과학(53명↓), 대웅제약(49명↓), 유나이티드(39명↓), 안국약품(38명↓), 제일약품(30명↓) 등도 고용 감소 대열에 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증가율로만 보면 가장 많은 직원 수를 늘린 SK바이오사이언스가 76%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콜마비앤에이치도 같은 기간 41.1%나 고용이 증가했다. 2019년 280명이던 직원 수가 2020년에 400명 가까이 늘어났다.

셀트리온제약(23.5%), 종근당바이오(20%), 삼성바이오로직스(11.6%)도 고용 증가율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동국바이오제약(10.2%)과 알리코제약(10%)도 1년새 고용 증가율 10%대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2019년-2020년 최근 2년간 제약바이오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19년-2020년 최근 2년간 제약바이오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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